경남교육청이 창원지역 메르스 양성환자 가족 거주지인 성산구 일대 초·중학교 6곳과 유치원 19곳 등 25곳에 대해 12일 휴업·휴원을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11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휴업이 결정된 학교는 메르스 양성반응자인 ㄱ(77) 씨가 진료받은 병원 인근 학교와 ㄱ 씨와 접촉한 손자·손녀가 다니는 학교 등이다.

초등학교는 창원상남초·웅남초·동산초·신월초 4곳, 중학교는 토월중·웅남중 2곳이다. 이들 학교는 이날 오후 학생들을 조퇴 조치했다.

유치원은 △상남초병설 △국제예술 △길벗 △은아 △토월 △다나 △도솔 △통도사 △석화꽃무지풀무지 △동성아이별꽃 △동화 △행복가득동화 △해바라기 △자연 △이레 △아이뜰 △피노키오 △룸비니 △신비하나름유치원 등 19곳도 휴원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메르스 감염 예방 차원에서 창원지역 전 학생·교직원들이 등교할 때 발열 체크를 하기로 했다.

22.jpg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오후 1시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ㄱ 씨가 경유한 병원에 인접한 학교와 격리대상자 발생 학교 등 교내 전파가 우려되는 학교에 휴업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휴업 연장 여부는 교육부 매뉴얼에 따라 보건당국과 협의하고 경남의사협회 자문을 통해 추후 경과 조치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휴업·휴원 결정에 따라 해당 학교의 교직원은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등교 중지 학생들을 실시간 관리할 계획이다.

휴업 기간에 교내 전체를 방역소독하고, 세면대·손잡이·난간 등 접촉이 빈번한 곳에 수시 소독하기로 했다. 또 학교마다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발생 시 행동요령 교육,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를 철저하게 지도할 예정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