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자↑ 10일 현재 16명

경남지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모니터링 대상이 47명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의심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모니터링 대상은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병원에서 진료받거나 문병, 중동 지역을 다녀온 이들이며, 자택에 격리 중이다. 경남도 메르스 비상대책본부 관계자는 "도내에 22명이 거주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 있는 도민 18명도 관리 중이다. 나머지 7명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을 잠시 다녀왔거나 인근에 머물렀던 단순 관리대상"이라고 설명했다.

10일 현재 도내 메르스 의심자는 16명이다. 지난 9일 3명에 이어 10일 2명이 추가됐다. 도는 16명 가운데 7명을 격리 조치 중이다. 지난 9일까지 신고된 의심자 14명은 모두 도보건환경연구원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2차 검사까지 음성판정을 받은 이는 9명이며, 나머지 5명은 2차 검사 대기 중이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추가된 의심자 2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도 역학조사 결과, 15번째 의심자(33)는 지난 2일 부산에서 발생한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KTX를 서울에서 타고 오다 울산역에 내렸다. 최근에 설사와 기침 증상이 있었다. 도 비상대책본부 관계자는 "부산 환자와 같은 객실에 타지 않았다. 이 남성은 지인이 있는 울산지역 보건소에 신고를 했다. 울산시가 도로 통보해서 우리 보건소가 연락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16번째 의심자(여·77)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지난 5일부터 도내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비상대책본부 관계자는 "폐렴증상이 있어 담당 의사가 보건소에 신고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열이나 기침, 가래 증상은 없다. 건강에 문제가 없어 퇴원해 자택에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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