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자가 9일 2명 추가됐지만 모두 음성판정 받았다.

경남도는 이날 현재 의심자 13명 가운데 11명은 음성판정이 났으며, 2명도 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지만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된 첫번째 남성(56)은 지난 1월부터 6월 1일까지 아프리카 가나에서 장기근무를 하다 중동 두바이를 거쳐 지난 3일 입국했으며, 9일 설사 증상 등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두번째 남성(48)은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서울아산병원에 지난달 26일부터 이틀동안 입원했으며 9일 기침 증상이 있어 병원 진료를 받고 스스로 보건소에 신고했다. 보건소는 이 남성의 검체를 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도 비상대책본부 상황 근무자는 "첫번째 남성은 체온 등은 정상이지만 두바이를 거쳐 온 점을 고려해 진료하던 의사가 보건소에 신고했고, 보건소 역학조사팀이 검체를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발생했던 의심자 2명은 1차 검사 결과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환자가 많이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에 지난달 28일 다녀온 여교사(49)는 최근 미열 증상이 있었지만 검사 결과,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사가 근무하는 중학교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휴교했다.

또 지난 7일 두바이에서 입국한 남성(44)은 지난 8일 두통·발열 증상이 생기자 보건소에 신고했었다. 이 남성도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지역 메르스 의심자 13명 가운데 8명은 2차 검사까지 최종 음성이 나왔다. 도는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 10일 질병관리본부에 2차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도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를 받은 메르스 발생 병원 등을 다녀온 17명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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