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자가 9일 1명 추가됐다.

경남도는 9일 현재 의심자 12명 가운데 11명은 음성판정이 났으며, 1명은 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추가된 남성(56)은 지난 1월부터 6월 1일까지 아프리카 가나에서 장기근무를 하다 중동 두바이를 거쳐 지난 3일 입국했으며, 9일 설사 증상 등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도 비상대책본부 상황 근무자는 “체온 등은 정상이지만 두바이를 거쳐 온 점을 고려해 진료하던 의사가 보건소에 신고했고, 보건소 역학조사팀이 검체를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냈다”며 “이 남성은 자택 격리 중이다. 검사 결과는 밤늦게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발생했던 의심자 2명은 1차 검사 결과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환자가 많이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에 지난달 28일 다녀온 여교사(49)는 최근 미열 증상이 있었지만 검사 결과,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사가 근무한 중학교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휴교했다.

또 지난 7일 두바이에서 입국한 남성(44)은 지난 8일 두통·발열 증상이 생기자 보건소에 신고했었다. 이 남성도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지역 메르스 의심자 12명 가운데 8명은 2차 검사까지 최종 음성이 나왔다. 도는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 10일 질병관리본부에 2차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도는 11명 가운데 7명은 격리를 해제하고 5명은 병원이나 자택에 격리 조치 중이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를 받은 메르스 발생 병원 등을 다녀온 17명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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