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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재능 힘 합하면 모두 승리자"

[창원상공회의소 CEO특강] (95) 배인호 경남스틸 사장

이혜영 기자 lhy@idomin.com 2015년 06월 05일 금요일

"청각장애 아이들이 구김살 없이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전 회사에서 미국 근무를 신청했습니다. 미국은 보청기를 낀 아이들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지 않았어요. 오히려 배려했고 공부보다 인성을, 개인보다 협력을 가르쳤죠. 미국의 힘 아닐까 합니다."

경남스틸 배인호(사진) 사장이 지난 3일 창원시 진해구 세화여자고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창원상공회의소 창원기업사랑협의회가 주최하는 '창원기업 CEO 경제특강'을 진행했다. 배 사장은 "인성이 바른 사람, 지혜로운 사람, 꿈을 키우는 사람이라는 세화여고 교훈이 내가 말하고자 하는 특강 주제와 통한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한국 경제에서는 정직하면 잘 살아남지 못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반면 미국은 정직, 봉사를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배 사장은 "미국 교육은 중학교까지는 적성을 찾고 인성교육을 한다. 고등학교 때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해 대학에서 집중하는 시스템"이라며 "한국은 유치원부터 공부를 시작해 대학 졸업 때까지 공부만 한다"고 꼬집었다.

강의 도중 한 학생은 배 사장이 운영하는 경남스틸은 어떤 회사냐고 물었고 배 사장은 투명과 정직을 앞세우는 곳이라고 답했다.

그는 "작은 기업이지만 세금 내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사원 복지가 강점이다. 지역에서 존경받는 기업인 것 같아 더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 영상을 보여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 교훈은 거북이의 꾀 없는 성실함이다. 현대판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크게 뉘우친 토끼는 다음 경주에서 쉬지 않고 달린 결과 우승을 차지한다. 빠르고 일관된 모습은 느린 꾸준함을 이긴다. 경기에 진 거북이는 다음 경주에서는 강을 건너는 쪽으로 경로를 바꿀 것을 제안한다. 토끼는 강을 건너지 못하고 거북이가 승리한다. 자신의 핵심 역량을 파악해 주변환경을 바꾸면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이 담겨 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토끼와 거북이는 팀으로 경기에 참가한다. 육지에서는 토끼가 거북이를 업어서 달리고, 강에서는 거북이가 토끼를 업어서 달린 결과 1등을 하게 된다.

배 사장은 "사람마다 재능은 다르다. 그런 사람끼리 경쟁하면 둘 다 패배자가 되지만 핵심역량을 합치면 둘 다 승리자가 된다"며 배려와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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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 이혜영 기자
  •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055-278-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