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낙동강유역환경청, 취·정수장 관리 강화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에 녹조 발생을 의미하는 '조류경보 출현알림'이 발령됐다.
경남도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창녕함안보 구간 칠서취수장 상류 3㎞ 지점에 대해 지난 2일 오후 5시부로 조치를 했다. 2차례 수질조사 결과, 기준인 클로로필-a(15mg/㎥ 이상)와 남조류 세포수(500cells/㎖ 이상)를 2회 연속 초과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이 지점이 클로로필-a 66mg/㎥에 남조류 세포수 938cells/㎖, 1일에는 클로로필-a 32.5mg/㎥에 남조류 세포수 838cells/㎖이었다. 이 지점이 도내 유일한 낙동강 조류경보 측정 시범운용 지점이다. 바로 아래에 칠서취수장이 있기 때문에 시범지점으로 잡혔다.
조류경보 출현알림 발령에 따라 경남도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취·정수장 운영강화, 하·폐수처리장 방류수질 강화, 배출시설 점검 강화 등 단계적 조치사항을 조류경보 해제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의 취·정수장에 활성탄 및 오존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완비돼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다고 경남도는 덧붙였다. 도는 녹조 발생에 대비해 '낙동강 조류발생 단계별 대응조치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낙동강에는 하루 늦은 6월 3일에 '조류경보 출현알림'이 발령된 후, 11월 11일 해제 때까지 조류경보(클로로필 25mg/㎥ 이상, 남조류 세포수 5000cells/㎖ 이상) 65일, 출현알림 78일 등 총 143일간 경보가 발령됐다.
한편 낙동강 하류 김해시 대동면과 부산시 구포 지역 빠가사리·새우 등 어류 집단폐사 문제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주변 수질분석과 어류 사인 분석을 의뢰했다. 다음 주까지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반면 밀양시 하남읍 수산교 부근 새우 폐사와 개체수 급감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신고가 들어오지 않은 내용이다. 해당 지자체에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소극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