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거쳐 나이지리아 출장갔다 2일 고열 시작

경남지역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의심환자 1명이 발생해 격리 지정병원에 이송됐다.

경남도는 3일 중동 두바이를 거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ㄱ(51) 씨가 의심증상을 보여 매뉴얼에 따라 병원에 격리했다고 밝혔다.

도 복지보건국이 조사한 결과, ㄱ씨는 회사동료 19명과 함께 지난 4월 21일 나이지리아로 출장을 떠났다가 지난달 24일 두바이에서 하룻밤 묵고 2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아무런 증상이 없던 ㄱ씨는 지난 2일 밤에 열이 나기 시작했으며, 3일 오전 9시 30분에 스스로 보건소에 신고를 했다.

보건소 역학조사팀이 ㄱ씨 집을 방문해 기초조사로 열을 쟀을 당시 39도까지 올랐다. 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와 도에 바로 신고를 했으며, ㄱ씨를 격리 지정병원으로 이송했다. 도는 메르스 확진 조사를 위해 ㄱ씨의 검체를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냈다.

도는 ㄱ씨의 가족 4명을 자택에 격리 조치했으며, 나이지리아에 함께 다녀온 동료 19명에 대해서는 증상을 계속 모니터링 중이다.

ㄱ씨가 메르스 확진환자인지 검사 결과는 4일 오후에 나올 계획이다. 이전에 메르스 의심환자 3명이 있었으나 검사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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