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권 총감독 인터뷰

이번 대회 경남선수단을 이끈 김상권(사진) 총감독은 "금메달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지난해와 같은 5위에 입상한 것에 만족한다"며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총감독과 일문일답.

-메달 집계에서 지난해와 같은 5위를 차지했는데 소감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내 부담이 컸는데 2년 연속 5위를 차지해 기쁘다. 하루 5곳 이상의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지켜봤는데 경남 마크를 달고 잘해준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본다. 경남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비록 금메달 목표는 실패했지만, 지난해보다 메달 수가 많이 늘었다.

"대회를 앞두고 도교육청이 분석한 예상 금메달은 29개였다. 금메달이 목표에 미달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메달은 23개나 늘었다. 결승에 오른 팀이면 전력이 대부분 비슷하다. 메달 수가 늘었다는 것은 전체적인 전력이 상승했다는 의미라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종목이나 팀이 있다면.

"경남의 초반 메달레이스를 이끈 육상과 협회가 제대로 없는 상황에서도 선전해 준 롤러 종목이 기억에 남는다. 첫 세트를 지고 결국 경기를 뒤집은 경해여중 배구도 짜릿하게 봤다. 경남 선수들의 저력을 확인한 계기였다."

-앞으로 경남 체육 정책 어떻게 이끌 계획인가?

"경쟁보다는 즐기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 실제로 올해 경남선수단은 합숙 훈련을 일절 하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신념이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금메달에만 집중하는 분위기도 바꾸고 싶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