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조대현 사장은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수신료 인상을 촉구하며 대국민 약속을 발표했다. 조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신료 인상을 통해 광고를 대폭 줄이고, 고품질 콘텐츠 제작, 경영혁신을 위해 직급폐지와 성과연봉제 도입, 시청자 복지를 위한 60가지 공적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구체적으로 "지역방송 광고를 완전히 없애고 2TV 평일 광고도 폐지할 것이다. 더 나아가 광고를 완전히 폐지하겠다"고 했다. 이어 "신문과 방송의 광고 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미디어 산업 상생을 위해서도 KBS가 내놓는 광고분량은 미디어 업계 상생을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고 했다.

조 사장은 인상된 수신료를 바탕으로 EBS지원금 확대, 무료 다채널 방송을 통한 디지털 복지 실현, 수신환경 개선, 지역 제작역량 강화 및 외주제작비 확대, 다문화·장애인·어린이·고령층 등을 위한 공익 콘텐츠 확대, 재난재해 구조 시스템 확충 등을 약속했다.

한편 현재 KBS 수신료는 가구당 월 2500원이며, 1981년에 결정됐다. KBS측은 1500원 인상된 월 4000원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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