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15명으로 늘었다. 첫 환자가 발생한 지 11일 만이다.

중동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의 메르스 감염 건수는 한자릿수다. 반면 국내 환자 수는 두자릿수로 정부의 방역체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국내 첫 메르스 환자인 ㄱ 씨는 지난달 20일 확진 전까지 병원 여러 곳을 거치며 환자, 보호자, 의료진에게 메르스를 옮겼다. 급기야 메르스에 감염된 세 번째 환자 ㄷ 씨의 아들이 의료진의 만류에도 중국으로 출장을 가 중국 보건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3차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메르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인체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감염병이다.

잠복기는 2~14일 이내로 증상은 38℃ 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곤란, 숨 가쁨 등이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총 감염환자의 97.8%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지역에서 발생했다.

메르스를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평상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중동지역 여행(체류) 중 낙타, 박쥐, 염소 등 동물과 접촉 삼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입과 코 가리기 △일반 마스크 착용하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진료받기 등이다.

보건당국은 "중동지역 여행을 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거주지 보건소에 신고하고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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