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밝은 색 옵티마·옵티마 리갈·SM520 추정

경찰이 출근길 여성에게 납탄을 쏘고 달아난 이의 차량을 공개수배했다. 

지난 29일 오전 7시 57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월동에서 출근하던 ㄱ(여·26) 씨는 오른쪽 뺨에 누군가 쏜 길이 10.13㎜, 무게 1.27g짜리 납탄이 박혀 병원으로 실려갔다. ㄱ 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남지방경찰청은 누군가 공기총으로 추정되는 도구로 납탄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확한 제원(종류, 구경) 감정을 의뢰했다.

사건 발생 이틀 후 경찰은 달아난 이가 타던 차량을 특정하고 공개수배에 나섰다.

경찰은 밝은 색(미색 또는 연두색)의 옵티마(리갈 포함) 또는 SM520으로 추정했다. 이 차량은 녹색번호판(번호불상), 타이어 휠 구멍 7개, 측면 보조 방향 지시등, 차량 측면 하부 은색 몰딩, 은색 손잡이를 가졌다.

경찰은 우발적으로 벌어진 묻지마 범행이나 면식범에 의한 계획적 살인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

▲ /연합뉴스

하지만 사건 당일 2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여성의 얼굴을 겨냥해 납탄을 쏘았다는 점 등을 미뤄 원한관계, 금전관계에 의한 면식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는 여성과 어머니가 조금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여러모로 수사 중인 만큼 아직 결론을 내린 것은 없다"면서 "혐의는 살인미수일 가능성이 크며 공기총은 구경이 4.5㎜, 5.0㎜, 5.5㎜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구경 5.0㎜ 이하 공기총은 개인이 보관할 수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7시 30분~8시 산복도로 구(舊) 산마루 찻집을 통과하면서 범행현장을 목격했거나 주변을 통과한 블랙박스 장착 차량 운전자는 112 또는 마산중부경찰서(055-240-2272)로 제보하면 된다. 결정적 제보자에게는 최고 1000만 원의 신고보상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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