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으로 보는 오늘날

저자는 고전을 현재의 맥락에서, 오늘날의 과제와 연결해 읽는다. 저자는 <시경>의 사실성과 진정성, <초사>의 낭만과 창조를 대비하며 인식틀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주역>에서는 이 강의의 화두인 '관계론'을 이야기한다. <논어>를 통해서는 '통일은 대박'이라는 관념이 패권주의이며 동(同)의 논리, 즉 지배와 흡수합병의 논리라고 주장한다. 밀양에서 태어난 저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돼 무기징역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년 만인 1988년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했다. 1989년부터 성공회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2006년 정년퇴임 후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428쪽, 돌베개, 1만 8000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