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환추진위, 강제전향 정순택씨 등 송환주장


장기수 송환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권오헌)는 6일 오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9월 송환된 비전향 장기수 63명에 이어 추가로 북송을 원하는 장기수는 모두 33명”이라고 밝혔다.

장기수 송환추진위는 “정순택(80), 정순덕(여·68)씨 등 이미 전향서를 쓴 장기수 20여명은 잔혹한 고문 등 물리적·심리적 고통 때문에 강제로 전향서를 쓴 만큼 전향은 무효”라면서 “비전향 장기수든 고문에 못이겨 강제 전향한 장기수든 모두 자유 의사에 따라 송환하라”고 주장했다.

추가 북송을 희망한 장기수들은 소위 `강제전향' 장기수 외에도 민가협 양심수후원회가 비전향 장기수로 파악한 102명중 지난해 장기수 북송에서 빠졌던 사람들중 일부와 지난 75년 사회안전법 제정 이전에 풀려나온 비전향 장기수 일부가 포함됐다.

추진위는 지난해 9월 비전향 장기수 63명 북송 이후 추가 송환을 원하는 장기수들의 신청을 받아왔으며 향후 이 명단을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앞으로 송환 희망 신청을 계속 받을 계획”이라며 “33명 외에도 20명 안팎이 더 신청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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