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지키기 경남본부 2차 촉구대회…"구속·무상급식 요구 목소리 점점 높아져"

'홍준표 구속수사 촉구 2차 결의대회'가 2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 인도에서 열렸다.

사천시·창녕군 운동본부 등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경남운동본부와 민주노총 경남본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상임 공동대표인 전교조경남지부 송영기 지부장은 "홍 지사가 받았다는 정치자금 1억 원이 작은 돈인가? 이미 전달자가 확인됐고 회유 시도 정황이 확인됐다. 국회 원내대표 시절에는 운영비를 사적 용도로 썼다고 홍 지사 자신의 입으로 말했다"며 "그런데 뭐가 무서워 검찰은 홍 지사를 구속 수사하지 않느냐"고 다그쳤다.

창원시 의창구 동읍 자여의 초등학교 학부모는 "비자금을 부인이 만들었다고 지사가 말했다. 어떻게 상황을 모면하려고 부인을 내세울 수 있느냐? 그게 도지사가 할 도리냐? 요즘 학교 앞에서 무상급식 캠페인을 하고 있으면 아이들이 '홍준표' '홍준표' 그런다. 그게 칭찬이겠나? 급식 때문에 아이들한테도 욕을 먹는 것이다. 벌거벗은 임금님이 따로 없다"고 질타했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가 26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홍준표 구속수사 촉구 2차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마무리 연설을 한 학교비정규직노조 황경순 지부장은 "홍준표 구속수사와 무상급식 시행을 촉구하는 18개 시·군 학부모의 요구가 점점 들끓고 있다. 급식법을 개정하고 급식조례를 개정하려는 시·군별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그의 말대로 도내 시·군별 의회에서는 무상급식 지원을 의무화하려는 학교급식 지원조례 개정 움직임이 있다.

고성군의회는 이미 이를 의무화하고 있고, 양산시·거제시·산청군 등에서는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정부 차원으로 무상급식 지원을 의무화하는 국회 학교급식법 제정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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