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기사 제치고 '역주행 차량' 기사 조회수 1위로…이재명 성남시장 SNS파워 상당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 사회, 경제)

-5월 21일 자 ‘광란의 역주행’ 아반떼 차량을 잡아라

이번 주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성동조선 관련 기사가 조회수 상위권을 독차지했습니다. 조회수 상위 기사 10개 가운데 6개가 성동조선 관련 기사입니다. 하지만 21일 자 오후에 올라온 역주행 차량 기사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조회수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18일 새벽 0시 30분경, 창원시 의창구 북면 국도 79호선은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습니다. 바로 역주행 차량 때문인데요. 역주행한 검은색 아반떼 차량을 피하려다 택시가 전복되고, 여러 차량이 접촉사고가 나는 등 큰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아반떼 차량은 어느 차량과도 충돌하지 않고 유유히 길을 빠져나가는 모습입니다.

경찰과 ‘네티즌 수사대’ 모두 이 차량을 찾기 위해 나섰지만, 아직 큰 진전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밤중이고 역주행 차량이 불을 환하게 켜고 운행했기 때문에 번호판 식별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문화·생활, 스포츠, 인물)

-5월 18일 자 [우리 이렇게 결혼했어요]김영주·김성희 부부

올해는 정치, 경제 기사에 밀려 문화·생활, 스포츠, 인물 분야 기사들은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 기사들 가운데 선전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이렇게 결혼했어요’입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고교 시절 등굣길이었다고 합니다. 남자는 첫 눈에 반했고 용기를 내 연락처를 알아냈습니다. 이후 남해에도 놀러가고 도시락도 함께 먹으면서 오봇한 시간을 보냈고, 남자는 성급히 사귀자고 합니다. 그러나 ‘공부해야 한다’며 거절 당하고 맙니다.

그렇게 같은 동네에 사는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지도 못한 채 10년 동안 떨어져 지냈습니다. 그러다 10년 만인 작년 여름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친분을 쌓아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함께 병원에 입원했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이번에 여자가 남자에게 사귀자는 말을 했습니다. 지난 4월 13일 자에 소개된 권춘현·김순자 부부도 나란히 병원에 누워 있는 동안 결혼을 결심했다고 하는데, 병원이란 공간이 가진 어떤 미묘한 것이 있나 봅니다.

한편 연예 분야에서 조회수가 많은 기사가 있는데, 21일 자 올라온 ‘송일국과 삼둥이, 미닛메이드 광고 비하인드 컷’이라는 보도자료성 기사입니다. 아무래도 송일국과 삼둥이라는 키워드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은 것 같습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여론 분야)

-5월 19일 자 [데스크칼럼]성동조선 상황을 보는 불편한 진실

역시 성동조선 관련 기사가 논설여론 분야 조회수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정성인 경제부장이 쓴 데스크칼럼은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성동조선에 대한 일방적인 칼럼이 아닙니다.

외형적으로 보면 성동조선은 76척의 수주잔량을 가지고 있는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조선소라고 합니다. 하지만 채권단 입장에서 보면 작년 영업손실이 3395억 원에 달하고 저가 수주라서 배를 짓는다고 큰 이익이 남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성인 부장은 당장 표 계산이나 상황에 따른 판단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정부의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조선산업에 대한 중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정책의지와 일관성을 먼저 보여줘야 채권단도 움직일 수 있다고 합니다.

4. SNS공유 많은 기사

-5월 17일 자 이재명 성남시장 “무상이 왜 나쁜가? 공짜 아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대척점’으로 알려진 이재명 시장이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입니다. 그런 이재명 시장이 ‘적지’인 경남 곳곳을 돌면서 강연을 했습니다. 주제 또한 홍준표 지사를 겨냥한 듯 복지정책이 주제입니다. 이 때문에 SNS에서 가장 많은 공유가 이뤄진 기사가 됐습니다.

이재명 시장의 발언을 정리해 보면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국민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게 정치다”, “예산이 없어서 복지를 못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어차피) 돈이 남는 경우는 없다. 정책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하다”, “개인과 소수, 대기업의 욕망을 제한하는데 국가권력이 사용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기사는 트위터 224회, 페이스북 257회의 공유가 이뤄졌습니다.

이 기사의 뒤를 이어 5월 21일 자 ‘[르포]새 단장한 창원 회원천 가보니’입니다. 이 기사는 페이스북으로만 342회의 공유가 이뤄졌습니다.

5. SNS반응 많은 사진과 영상

-5월 18일 자 다큐영화 <레드 툼> 상영 정보

2013년 8월 만들어진 다큐영화 <레드 툼>을 아시나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학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 받았지만, 정작 상영관을 찾지 못해 근 2년 동안 이 영화를 본 사람은 극히 적습니다.

이번에 구자환 감독의 노력으로 7월 10일 극장 개봉을 목표로 극장과 접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SNS에 올리자 트위터를 중심으로 지금도 꾸준히 리트윗 되고 있습니다. 극장 개봉이 이뤄져 우리 민족사 최대의 비극인 보도연맹 학살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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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 영화 <레드 툼>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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