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영공 방어망체제 강화를 위해 러시아의 S-300 요격미사일 도입과 함께 SU-27 전투기를 자국에서 조립생산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군 소식통은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체결한 양국의 기본관계조약을 바탕으로 최근 군사장비 판매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이르면 연내에 S-300 요격미사일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특히 “두 나라는 러시아의 SU-27 및 MIG-29 전투기중 하나를 북한에서 조립 생산하는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외화 획득을 위해 북한을 비롯 중국·인도 등에 군사장비를 판매하거나 의사를 타진하고 있으며, BTR-80 장갑차 10대, BMP-3 장갑차 100대를 북한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밖에 소식통은 “올해 북한은 내부적으로 군부의 사기 진작을 통해 충성심 유지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군부에 자원을 우선 배분하고 신예전투기 및 지상군의 기동 장비 확보 등 군 현대화를 위한 방위비 증액으로 표면화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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