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6일 `대우 비자금 사건'의 비호세력 규명을 강력히 촉구하며 전날에 이어 대여공세를 계속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대우의 17조원대 해외차입을 칭찬하며 김우중씨를 전경련 회장으로 선출하고 99년 9월 분식회계가 발견됐는데도 해외도피를 방조한 게 이 정권”이라며 “이 정권이 대우사태를 방치한 의혹을 지울길 없는 만큼 검찰은 대우를 비호한 세력이 누군지 그리고 비자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권 대변인은 그러나 “문민정부와 소원한 관계에 있던 대우가 대선 직전부터 현정권과 유착관계를 가져왔던 것은 공지의 사실”이라며 이번 사건의 불똥이 한나라당에 튈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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