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이 오는 10일 텃밭인 대전·충남지역에서 신년교례회를 갖는 것으로 교섭단체 구성 후 3당체제의 한 축으로서 달라진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한다.

자민련은 이날 행사에 앞서 대전유성 지구당 개편대회를 열고 민주당에서 이적한 송석찬 의원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지구당 조직강화작업에도 착수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김종필 명예총재가 참석, 연설을 통해 3당체제로 개편된 정국에서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에 대비한 자민련의 앞날에 대한 구상의 일단을 피력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김 명예총재의 한 측근은 “JP가 지난 95년 초 민자당에서 출당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대전.충남지역 신년교례회에 참석, 자민련 창당을 예고했고 당시 충청권 주요인사들이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면서 “이러한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에서도 JP는 `제2창당'의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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