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봉하마을 한 달간 다채…16일 부산·17일 서울서 축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맞아 5월 한 달간 추모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노무현재단은 6주기 행사 슬로건을 '시민의 힘'으로 정하고 "서울과 부산, 김해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깨어 있는 시민과 함께 다채로운 추모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시민의 힘'은 광복 70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35주년, 세월호 1주년을 맞아 2015년이 지닌 의미를 되짚어보고 시민의 힘을 한데 모으자는 취지에서 정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올해 시민축제의 특이한 점은 연대와 시민 참여를 확장한다는 목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런 취지에서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는 서울광장에서 '5월 민주주의 시민축제'가 진행된다. 참여연대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 여성의 전화 등 20여 개 시민단체가 추진하는 이 시민축제에는 △광복 70주년 △환경 △여성 △민주언론 △세월호 등 5개 부스를 설치해 각각 부스별 의미를 되새긴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부터는 '그대에게'를 주제로 한 공연이 두 시간 동안 펼쳐진다. 공연에는 가수 이승환, 소찬휘, 크라잉넛, 요조, 노찾사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에 앞서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는 (사)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와 노무현재단 등의 후원으로 가족 체험부스와 탈핵 강연, 버스킹 공연, 친환경 먹거리 장터 등도 열린다.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5월 한 달간 매주 주말과 어린이날에 봉화산 숲과 화포천, 봉하 들녘 등지에서 다양한 생태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봉하마을 추모의 집에서는 '친필로 만나는 노무현'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회가, 생가 마당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어린 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전이 각각 열린다.

오는 16일에 부산 시민공원에서는 노무현재단 부울경 지역위원회가 주최하는 '5월 노랑콘서트'가 펼쳐진다. 이 콘서트에는 싱어송라이터 이한철·장필순·한동준, 록밴드 노브레인 등이 참여한다.

지역별 행사 일정은 재단 홈페이지(www.knowhow.or.kr/main/main.php )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노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은 서거일인 23일 오후 2시부터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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