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관련 경남 도민 소식과 도민체전 폭행 뉴스 주목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 사회, 경제)

-4월 29일 자 네팔 여행 중인 스무 살 청년 연락두절

이번 주 조회 수 많은 기사는 홍준표 관련 기사도 무상급식 관련 기사도 아닌 네팔 대지진 관련 기사였습니다.

지난달 29일 김민지 기자가 출고한 '네팔 여행 중인 스무 살 청년 연락두절' 제목의 기사는 네팔로 여행을 떠난 안병준(20·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씨가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부터 연락이 끊겨 가족이 애를 태우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창원 태봉고를 2014년에 졸업한 그는 고교 재학시절 네팔로 이동학습을 다녀 왔습니다. 그 후 그는 "네팔에 살고 싶다"는 희망을 이야기했고 네팔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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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준(가운데) 씨가 네팔 여행 중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마침내 병준 씨는 지난해 12월 네팔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네팔에 체류하며 일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 오던 병준 씨가 네팔 지진이 발생한 4월 25일부터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임 씨의 부모는 "지난 23일 아들이 카트만두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지진이 난 뒤로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서 초조한 마음으로 아들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9일 이 기사가 출고되자 SNS에서도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페이스북 공유 2825회, 트위터 리트윗 4회를 거치며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반응을 나타낸 기사가 되었습니다.

SNS의 힘(?)이었을까요. 기사가 출고된 29일 저녁 11시 27분. 임 씨 부모는 카트만두에서 한 시간가량 떨어진 둘리켈에서 생활하고 있는 병준 씨와 안부 통화를 했고 "걱정 해준 태봉고 관계자와 아들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다행입니다.

또한 네팔 이동학습 중 지진을 만났던 태봉고 학생·교사 48명도 30일 무사히 귀국했다는 소식도 온라인 독자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문화·생활, 스포츠, 인물)

-4월 28일 자 도민체전 뜨겁게 달군 라이벌전…폭력 사태도

도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잔치인 제54회 경남도민체전이 지난달 24일부터 27일 까지 창원서 열렸습니다. 

27개 종목(25개 정식종목, 2개 전시종목)에 1만 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18개 시·군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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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체전이 창원시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창원시와 김해시의 남자일반부 축구경기가 열렸다. 이날 창원시청과 김해시청 선수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하며 경기를 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DB

그러나 스포츠를 통한 화합과 상생의 축제 경남도민체전이 경기장과 숙소에서 잇따른 폭행 사태로 그 의미가 퇴색했습니다.

경남도민체전 시부 일반 축구경기에서 몸싸움 도중 폭행 시비가 일어 경찰이 출동해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져 도민 화합의 축제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도체육회는 폭력 및 난동책임자는 제명 처리하고, 이에 가담한 선수나 지도자, 단체는 3년간 출전자격을 박탈하는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한편, 27일 창원시 일원에서 막을 내린 '제54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 창원시와 함안군은 7년 연속 우승의 신기원을 열었습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 여론 분야)

-4월 29일 자 [아침을 열며]어허 참. 허 참. 참 나 기가 차서

홍준표 지사 관련 소식은 기사가 아닌 칼럼에서 많은 조회 수를 얻었습니다.

29일 윤병렬 거제 제일중학교 교사가 보내 온 <아침을 열며> '어허 참. 허 참. 참 나 기가 차서' 칼럼이 논설 여론 분야에서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윤 교사는 컬럼 제목이 "평소 거침없는 말투로 유명한 홍준표 도지사 입에서 나온 말이다. 그런데 이 말투는 대체로 궁지에 몰렸을 때 혹은 딱히 할 말이 없을 때 나오는 말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칼럼에서 "홍 지사는 산청 간디학교를 부유층 '귀족 학교'로 몰기도 하고, 무상급식 외치는 학부모를 '종북세력'인 양 몰아붙이는 말도 SNS를 통해 쏟아냈다. 홍 지사 기준으로 보면 아들을 산청 간디학교에 보냈던 필자는 부유층 귀족이면서 '종북세력'이란 딱지를 달게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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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야말로 '어허 참. 허참'이다. '참 나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 가만 보면 마치 중세 시대 마녀사냥하던 때처럼 상대방을 공격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라며 "21세기 대한민국도 중세 시대 마녀사냥 시기와 닮은 면이 꽤 많다"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합리적 이성은 온데간데없어지고 무지와 감정만이 난무하는 세상이 되어간다"라고 주장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도덕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라며 칼럼을 마무리 했습니다.

4. SNS공유 많은 기사

-4월 27일 자 안홍준 의원 '국회의원도 외교관 여권' 여론 뭇매

SNS에서 공유가 가장 많았던 기사는 맨 처음 소개해 드린 20일 자 '네팔 여행 중인 스무 살 청년 연락두절' 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공유 수가 많은 기사는 트위터 9회 트윗과 페이스북 241회 공유를 기록한 27일 자 '안홍준 의원 '국회의원도 외교관 여권' 여론 뭇매'가 차지했습니다.

안홍준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소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 의원은 여야 의원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된 '김영란법'과 '세월호 인양 촉구 결의안'에 대해 각각 위헌 소지가 있고, 추가 사고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진 바 있습니다.

이번 안 의원의 '소신 행보'는 '여권법 개정안'이었습니다. 안 의원이 발의한 여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회의원도 '외교관 여권'을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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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준 국회의원./경남도민일보DB

현행 법률상 외교관 여권은 전·현직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등 4부 요인과 그들의 배우자, 27세 미만 미혼 자녀에게만 발급되고 있습니다. 외교관 여권을 소지하게 되면 국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비자 면제 혜택은 물론 사법상 면책 특권까지 누릴 수 있다.

안 의원은 '여권법 개정안'을 3월 3일 발의했는데, 최근 일부 언론에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안 의원은 이를 의식한 듯 지난달 23일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여권법 개정안의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역풍을 맞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습니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의원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시기가 안 맞다", "왜 지금 그런 이야기를" 등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고 기존에 누려왔던 특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와중에 국민적 비난을 자초할 일을 왜 하느냐는 분위기가 다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안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여권법 개정안'은 국회의원의 특권 남용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5. SNS반응 많은 사진과 영상

이번 주 SNS에서 인기를 얻는 사진은 김구연 기자 카메라에서 나왔습니다. 김 기자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 이후 20여 일째 경남도청에서 홍준표 지사 아침 출근 풍경을 찍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다른 사진 프레임 속에서 홍 지사의 마음도 느낄 수 있다는 독자의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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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분야에서는 이완구 총리 사퇴로 다시 총리설이 분분한 이주영 의원 인터뷰가 독자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총리설'에 입 다문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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