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민 무실점 호투·상대 실책 공략 6-1 승…마산고, 포철고에 2-6 져 3회전 진출 실패

마산용마고가 봉황대기 8강전에 진출했다. 마산고는 2회전에서 포철고에 져 탈락했다.

23일 강원도 속초 설악야구장에서 열린 '제4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서 용마고는 강호 경남고에 6-1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용마고 타선은 상대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마운드도 경남고를 압도했다. 용마고는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강재민이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초 선취점을 올린 용마고는 3회에도 한 점을 추가했다.

2-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 나종덕의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 뒤 홍지훈의 2타점 3루타로 달아났다.

4회말 용마고는 상대 선두타자 조준영에게 3루타를 내준 뒤 최철훈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내줬지만 5회초 상대 실책이 연거푸 나오면서 2점을 보태 달아났다.

6-1로 앞선 용마고는 이후 추가 점을 뽑지는 못했지만 강재민의 호투 속에 승리를 챙겼다.

마산고는 포철고와 2회전에서 2-6으로 패했다.

마산고는 1회와 2회 한 점씩 내준 뒤 4회 한 점을 쫓아갔으나 5회 다시 2점을 내줬다.

5회초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인 마산고는 두 명의 후속타자를 잡아냈지만 김경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5회말 마산고도 한 점을 추격했지만 7회와 9회 다시 한 점씩 내주며 마산고는 경기를 내줬다.

경기 후 용마고 김성훈 감독은 "상대 실책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타자들이나 투수들 모두 좋은 모습 보인 만큼 8강전도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이효근 감독은 "일찍 짐을 싸게 됐지만 어린 선수들이 선전해줬다. 이번 대회 패배를 교훈삼아 5월 시작될 주말리그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8강 진출에 성공한 용마고는 25일 오전 11시 성남고를 6-5로 제압한 서울고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지난 22일 김해고는 화순고를 6-3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