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27일까지 열띤 경쟁 27개 종목 1만 500명 선수 참가

도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제전인 경남도민체전이 창원서 열린다.

24일 오후 7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으로 문을 여는 제54회 경남도민체전은 27일까지 4일간 치러진다. '펼쳐라! 경남의 꿈, 빛나는 땅 창원에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체전에는 27개 종목(25개 정식종목, 2개 전시종목)에 1만 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18개 시·군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친다.

◇대회 개회식은 = 개회식은 '새로운 빛을 만나다'를 주제로 24일 오후 5시부터 열린다.

해군의장대와 커버댄스, 관객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등 식전행사에 이어 선수단 입장과 환영사, 대회사, 선수·심판 선서, 성화 점화, 선수단 퇴장 순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선수단 입장은 창원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거창, 남해, 거제, 하동 순이며, 개최지인 창원시 선수단은 맨 마지막에 등장해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제54회 경남도민체전이 24일부터 27일까지 창원시 일원에서 열린다. 22일 주경기장인 창원종합운동장에는 펼침막 등이 설치되는 등 개막식 준비가 한창이다. /김구연 기자 sajin@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봉송 주자는 창원, 마산, 진해 세 지역에서 유명한 체육인이 담당한다. 창원은 창원시청 소속의 육상선수 오정희가 맡는다. 오정희는 10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제65회 전국마라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마산을 대표하는 체육인으로는 창원시청 박명석 레슬링부 감독이 선정됐다. 박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마지막 진해를 대표해서는 창원시청 양궁부 이용호 감독이 나선다. 이 감독은 1982년 인도 뉴델리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도민체전 식후 행사는 '도민과 함께하는 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진다. 가수 빅스, 지피지기, 여자친구, 페이스타, 현철, 김혜연, 한영주, 선경, 진성 등이 출연한다. 개회식에 참가한 시민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승용차 1대와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등 다양한 경품도 나눠줄 예정이다.

◇대회는 이미 시작됐다 = 도민체전은 사전 경기로 진행한 일부 종목 경기가 끝남에 따라 이미 시작됐다. 지난 13일 사이클을 시작으로 18일에는 롤러 경기가 열렸다.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관계로 사격도 17일부터 19일까지 사전 경기로 치러졌다.

오늘(23일)은 야구와 골프 종목의 일부 경기도 치러진다.

대회 개막일인 24일에는 축구, 야구, 복싱, 검도, 볼링, 역도, 사격 등 7개 종목이 예선 경기를 시작한다.

도체육회는 도민체전에서 해마다 반복돼 온 경기장 폭력 사태와 관련해 '질서체전'을 강조하며 각 경기단체와 시군 체육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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