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돋보기]함안 아라가야 강변레저 체험공원

함안군은 낙동강과 남강을 낀 지리적 여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긴 338㎞의 제방을 자랑하고 있다.

군이 제방을 활용한 수변 생태 관광자원과 볼거리를 조성하면서 봄부터 가을까지 꽃양귀비와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뤄 많은 사람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악양 둑방과 남강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악양루, 낙동강에서 떠오르는 일출이 일품인 반구정, 광심정, 합강정, 와룡정 등 남강과 낙동강을 따라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정자가 자원 대상이다.

함안군은 이들 관광 문화유적지와 연계해 낙동강 둔치에 조성한 캠프장을 비롯해 체육과 탐방시설을 갖춰 지역민은 물론 인근 도시민들을 유입한다는 계획이다.

◇강나루 오토캠핑장 어떻게 활용하나 =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의 낙동강변에 자리한 강나루 오토캠핑장.

지난 2013년 6월 문을 연 강나루 오토캠핑장은 2만 1000㎡의 부지에 화장실과 샤워장을 갖추고 현재 60여 대의 차량이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이곳은 함안보 상류 약 3㎞ 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며 넓은 낙동강에 가득한 강물과 시원한 강바람이 어우러진데다 밤이면 눈앞에 내려오는 별들이 낭만을 더해주는 곳이다. 식수대, 전기시설과 무선 인터넷망도 제공한다. 이 시설은 지난 정부의 4대 강 사업 중 낙동강 18공구에 해당, 수자원공사가 조성해 2012년 10월 함안군으로 인계해 현재 군이 시설을 유지관리하고 있다. 현재는 강변 레저 체험공원 조성 공사로 휴장하고 있다.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 낙동강변 강나루 오토캠핑장.

◇아라가야 강변 레저 체험공원 조성 = 한안군은 이 지역 기존 시설을 확충, 보완해 함안의 대표적인 강변 레저문화 공간으로 조성키로 하고 2013년부터 '아라가야 강변 레저 체험공원'을 조성 중이다.

이 사업을 위해 2013년 5월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하고 2014년 4월부터 8월까지 실시설계와 하천점용허가를 거쳐 지난해 9월 착공, 오는 7월 준공예정으로 현재 7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7만 8000여㎡ 부지에 총 사업비 28억 원(국비 14억, 도비 4억 2000만, 군비 9억 8000만)을 들여 오토캠핑장 추가 설치, 다목적 광장, 어린이 놀이원, 생태 연못을 설치할 계획이다.

오토캠핑장은 기존 120면으로 운영한 결과 실제 활용 면적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77면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또 2만 3323㎡ 규모의 생태 연못에는 창포, 수련, 애기부들, 줄, 홍련 등 수생식물원을 조성해 강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체험의 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강변 레저 체험공원 연계할 주변 시설 = 강변 레저 체험공원 조성지 인근에는 야구장 4면과 농구장, 축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있으며 둔치 전체를 그물망처럼 연결하는 자전거 전용도로도 조성돼 있다. 제방을 따라 낙동강 아라 자전거 도로가 연결돼 있어 자전거 동호인들이 모이는 대표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이 자전거 길은 남강의 악양 둑방과도 연결돼 많은 사람이 애용하는 곳이다.

이어 함안보 방향으로 습지가 보존된 곳은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덱이 설치돼 있고, 이와 별도로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는 나루터덱도 만들어져 있다. 둔치 여러 장소를 돌아나가는 산책길은 또 다른 매력이다.

군 관계자는 "그냥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 아닌 계획성 있는 캠핑시설을 구축해 중·남부권 국민의 휴식과 레저를 선도하는 강변 레저 체험공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