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오카시 황새 야생 복원 역사

도요오카시는 황새가 마지막까지 1930년대만 해도 100마리가 넘었는데 30년도 안 돼 절반 아래로 줄었다. 1955년 사카모토 마사루 효고현 지사는 황새보호협찬회를 조직해 자기가 명예회장을 맡고 도요오카 시장에게 회장을 맡겼다.

협찬회는 초·중학생과 교사 행정 관계자들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먼저 진행했다. 특히 도요오카고교 생물부는 58~63년 후쿠다(福田)에 둥지를 튼 황새를 날마다 찾아 기록했다.

1958년 협찬회는 다지마황새보존회로 이름을 바꾸고 어른 황새 14마리 어린 황새 1마리를 확인했다. 이듬해에는 어른 황새 2마리를 더 찾아냈다.

황새보존회는 1959년 도요오카시 유루지(百合地)에 인공둥지탑 2개를 설치했다. 첫 인공둥지탑이었는데, 곧바로 황새가 여기에 둥지를 틀기 시작했고 1971년 죽은 도요오카시 최후 야생 황새도 여기를 사용했다. 황새 야생 번식은 1959년 도요오카시 후쿠다에서가 마지막이었다.

1962년 황새보존회는 인공사육과 인공부화 필요성을 처음 거론했다. 1963년 문부성 문화재보호위원회와 효고현 교육위원회가 모여 황새 인공부화·사육 방침을 정했다.

1964년 도요오카시 노조(野上) 골짜기를 황새사육장(지금 황새고향공원 보호증식센터) 터로 정했다. 1965년 2월 11일 황새 한 쌍을 사로잡아 인공 번식을 시작했다. 그 뒤 일본 전역에서 11마리를 잡아 인공 번식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1985년 7월 27일 러시아(당시 소련) 하바롭스크에서 야생 황새 수컷 4마리와 암컷 2마리를 들여왔다. 1988년 도쿄다마동물공원에서 알 3개가 부화하는 첫 성공을 거뒀다. 1989년 도요오카시 황새사육장도 두 번째로 인공 번식에 성공했다.

16년이 지난 2005년 9월 24일 오후 2시 황새고향공원에서 35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황새 다섯 마리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인공 번식으로 태어난 황새가 100마리를 넘은 시점이었다. 황새 야생 방사는 2009년까지 행해졌다. 2007년에는 방사된 황새 한 쌍이 자연상태에서 번식에 성공했다. 야생 번식은 1959년 이후 48년 만이었다.

2012년에는 방사 2세대 황새들이 야생 번식해 3세대 황새가 태어났다. 3세대 황새는 야생에서 태어난 부모가 자연스레 짝을 지어 태어난 진정한 야생이었다. 2014년 2월 현재 도요오카 하늘을 날아다니는 황새는 72마리이며, 알을 낳고 새끼를 치는 부부는 9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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