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관련 기사 대세 속에 '교통지옥'의 트레일러 사고, 허리 건강 소식 인기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 사회, 경제)

3월 31일 자 창원 성산구 적현로 트레일러 사고로 '교통지옥'

"단순한 사고 하나로 도시 전체가 마비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경찰 등 관계기관이 사전에 차량을 우회시키는 등 최대한 노력을 다해야 했지만 그렇지 않아 시민만 불편을 겪었다"

창원 성산구 적현로 트레일러 사고로 시민들 불만은 극에 달했고 이로 보도한 기사는 이번 주 가장 많은 독자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31일 오전 1시 50분께 창원시 성산구 적현로에서 트레일러에 싣고 가던 대형 열교환기가 도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사고는 봉암교 창원방향 끝단 적현로에서 신촌삼거리 진입 지점에서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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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인 기자

이날 열교환기를 실은 트레일러는 두산건설 메가텍 2공장에서 수출을 위해 마산항 4부두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230t에 달하는 열 교환기가 인근 인도로 떨어지면서 가드레일과 가로수, 인도 일부를 파손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늦은 사고 처리로 오전 출근 시간대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마산에서 공단로를 지나 창원방향으로 가는 차량 정체가 극심했습니다. 정체는 봉암로에서부터 서마산 나들목 일대, 해안도로 어시장 인근까지 꼬리가 이어졌습니다. 정체는 출근시간을 넘어 낮 12시까지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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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새벽 1시 50분께 창원시 성산구 적현로에서 트레일러에 싣고 가던 대형 열교환기가 도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출근시간 교통체증이 심하게 일어났다. /박일호 기자

트레일러 사고 기사 외에 정치, 사회, 경제분야에서는 3월 30일 자 '무상급식 여론 심상찮네…경남 국회의원 '부담'', 4월 2일 자 '얄궂은 날씨에도 진해군항제 '활짝'', 4월 1일 자 '경남 무상급식 중단 첫날…학교에 '솥단지' 등장' 등 여전히 경남도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과 관련된 기사가 독자의 호응을 받고있습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문화·생활, 스포츠, 인물)

4월 1일 자 허리 아플 땐 절대 운동하지 마세요

문화·생활, 스포츠, 인물분야에서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4월 1일 자 '허리 아플 땐 절대 운동하지 마세요' 란 건강관련 기사가 독자가 가장 많이 기사로 등극했습니다.

이 기사는 이원정 문화체육부 부장이 [몸 관리, 이렇게 하면 병원 안 간다]란 연재 기획으로 출고한 기사로 창원시 MH우리병원 이동엽 병원장에게 '현대인의 허리 건강'과 관련한 질문과 답변, 그리고 조언 등을 담고 있습니다.

허리 건강과 관련해 이동엽 병원장은 ◇척추 건강의 적, 스마트폰과 담배, ◇급성기 통증엔 운동 금물, ◇척추 질환도 조기 치료가 중요 등 세 가지 섹션으로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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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엽 창원 MH우리병원장이 현대인의 허리 건강 관리법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특히 기사에서 이 병원장 자신의 건강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했습니다.

이 병원장은 "가급적 하루에 사십 분 이상 걸으려고 노력합니다. 허리디스크 목디스크에 좋은 운동은 저충격 유산소 운동인데요. 첫째도 걷기, 둘째도 걷기, 그리고 셋째도 걷기입니다. 산에 가지 마시고 평지에서 걷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허리 건강 관리법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이 병원장는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근시, 녹내장, 안구건조증, 손목터널 증후군 등 다양한 병에 노출될 수 있으니 가급적 사용 시간을 줄이는 시도를 해보세요."라며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손목시계를 구입한 이야기도 털어 놓았습니다.

이 외에 NC다이노스 홈 경기가 열렸는데도 불구하고 스포츠 관련 기사가 순위권 안에 없다는 것도 이변입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 여론 분야)

3월 31일 자 [아침을 열며]무상급식 파탄과 지역언론

이번 주 논설 여론 분야 최고 조회 수는 정문순 문학평론가가 기고한 3월 31일 자 [아침을 열며]무상급식 파탄과 지역언론 오피니언 칼럼이 차지했습니다.

정 씨는 칼럼에서 ""학교가 밥 먹으러 가는 곳이냐"라는 홍 지사의 일갈보다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 홍준표 도지사가 인터넷 검색과 영화예고편 감상에 한참 몰두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여론 파급력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씨는 기고에서 "홍 지사의 거침없는 '업무외 활동'을 보니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닐진대, 지역언론에서 한 번이라도 모른 척하지 않았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지역언론들이 조금이라도 제 역할을 했더라면 경남도가 무상급식 중단을 감행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도의회가 어떤 곳이기에 언감생심 도지사가 피시방이나 영화관으로 활용할 생각을 할 수 있는가"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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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문순 문학평론가

또 정 씨는 "홍 지사의 말 바꾸기, 이해하기 어려운 언행이 뉴스에서 빠지는 사이 가장 힘 없는 존재인 아이들만 가난을 증명하지 않으면 눈칫밥조차 얻어먹지 못할 신세가 됐다"라며 기고를 끝냈습니다.

이외 논설 여론 분야 기사는 30위 순위안에 올라온 기사는 없었습니다.

4. SNS공유 많은 기사

3월 31일 자 '경남도 '색깔론'꺼냈다…학부모에 '종북' 낙인'

"종북세력을 포함한 반사회적 정치집단이 도를 상대로 정치투쟁을 하려는 일체 행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

경남도가 30일 하태봉 공보관, 신대호 행정국장, 강해룡 농정국장, 윤인국 정책기획관이 참석 발표한 성명서의 일부입니다.

도는 일부 인사의 이력을 들어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이하 경남운동본부)를 '종북세력',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학부모의 아이들 등교 거부 등 집단행동을 '반사회적 정치투쟁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학교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학부모 저항으로 역풍을 맞은 경남도가 꺼내 든 '종북 딱지'를 붙인 색깔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도가 색깔론을 들고 나온 것은 무상급식 중단에 따른 보편복지와 선별복지 논쟁에서 보수의 결집과 무상급식 중단에 저항하는 학부모와 경남운동본부를 분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 출장 중 골프를 쳐 수세에 몰린 홍준표 도지사가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4일 현재 9건 리트윗 됐고 페이스북 501회 공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 SNS 공유 1위부터 6위까지가 무상급식 관련 기사며 20위권 안에는 13건이 올라와 있습니다.

5. SNS반응 많은 사진과 영상

이번 주 반응많은 사진과 영상도 '무상급식' 관련 건이었습니다.

경남지역 무상급식 중단 첫날인 1일 아이들에게 눈칫밥을 먹이기 싫은 학부모들이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솥단지를 걸고 직접 밥을 해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이날 진주시 지수면 지수초등학교 뒷 마당에 놓인 솥단지 3개에 카메라 렌즈가 집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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