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이 낸 책] 번개와 천둥(이규정 지음)

의사, 독립운동가, 그리고 신념을 가지고 시대를 살아낸 한 인간으로 대암 이태준 선생을 그려낸다.

함안에서 출생한 선생을 역시 함안 출신인 작가가 소설로 그려냈다. 선생이 왜경을 피해 한양을 도피하는 지점에서 시작한 소설은 독립운동에 대한 다짐을 굳히는 계기였던 도산 선생과의 만남, 중국 난징에서 보다 원대한 독립운동의 꿈을 품고 동지들과 몽골로 떠나는 여정, 몽골에서 우연히 매독 환자를 발견한 일 등 이태준 선생 삶의 전환점들에 주목한다. 소설 속에서 안창호 선생은 갓 의술의 길로 들어선 이태준에게 의사(醫師)만이 아니라 의사(義士)로도 살아가기를 당부한다.

328쪽, 산지니, 1만 3000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