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찰리-마야 선발 맞대결

NC가 3년 만에 창단 후 개막전 첫 승을 따낼 수 있을까?

NC는 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NC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막전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특히 2013년과 2014년 개막 2경기에서 단 1득점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지난 2013년 4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개막전에서는 0-4로 패했고, 지난해 4월 1일 광주 KIA전에서도 0-1로 영봉패했다.

NC는 올 시즌 개막전 투수로 찰리를 내세웠다. 지난 2년간 아담, 이재학이 선발로 나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올해는 찰리를 선봉장으로 개막전 첫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찰리는 슬로스타터 기질이 다분한 편이다. 2013년 4월 찰리는 5경기 3패 평균자책점 4.66에 그쳤으며 지난해에도 4월 나선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주춤했다. 4월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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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정규리그에 앞서 열린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에 출장해 1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가장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사직 롯데전에서 찰리는 4이닝 11피안타 10실점으로 무너졌다.

슬로스타터, 2년 연속 4월에 승리가 없었다는 점에서 개막전 선발로 찰리에게 불안감은 있다. 더불어 찰리는 지난해 두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찰리는 지난해 두산과 대결에서 3경기 출장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11을 기록했다. 하지만 에이스라면 이를 극복해야 한다. NC는 올해부터 신생팀 혜택이 사라지며 외국인 투수 1명이 빠졌다. 1선발로서 찰리의 책임감이 매우 막중하다.

NC가 단 한 번의 개막전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데 반해 두산은 역대 개막전 다승 부문에서 20승 11패 1무로 리그 1위의 성적이다. 두산은 니퍼트가 경미한 골반통증을 호소해 마야로 개막전 선발투수가 바뀌었다.

니퍼트라는 에이스를 넘겼으나 마야는 NC가 넘어야 할 산이다. 지난해 8월 24일 NC와 첫 경기에서 7과 3분의 2이닝 동안 1실점했고 8월 30일 NC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국내 무대 첫 승리를 신고했다. 또 10월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마야는 8이닝 5실점했는데 5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최종전이던 10월 17일에는 NC를 상대로 7이닝 1실점했다. 지난 17일 시범경기에서도 NC를 상대로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바 있다.

NC로서는 마야를 최대한 빠른 타이밍에 공략해 불펜전으로 이어가는 것이 좋다. 시범경기 기간 보여준 두산의 최대 약점은 불펜이기 때문에 박민우, 이종욱, 나성범, 테임즈, 김종호 등 좌타라인이 마야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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