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청년실업률이 마침내 IMF 위기 때 수준에 다다랐다고 합니다. 개인의 문제를 넘어 심각한 구조적 문제로 고질이 된 지 오래인 청년실업 앞에 낙엽처럼 수북이 쌓인 암울한 말들을 훑어보는 심사가 참 울울합니다.

'88만원세대/이태백/삼포세대/스펙/비정규직/오포(연애·결혼·출산·인간관계·집 마련)세대/시급(時給)/열정페이(열정+급여)/최저임금/청년실신(청년실업자+신용불량자)/미생/고용절벽/인구론(인문대 졸업생 90%는 논다)…' 아, 숨이 찹니다.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하듯이 '청년실업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는 쪽으로 기울기라도 했지 싶은 정부는 아마 악담(?) 표현이랄 수도 있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그러므로 참아야 한다식 타령이나 하고 싶은 게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아프니까…> 대신 정부가 꼭 해야 할 말이 있습니다. "아파서는 안된다. 정부가 적극 책임지겠다!"

주눅들고 좌절한 청춘들을

조롱한 말 있네 '달관세대'

'기를 쓰고 해봤자 안되니

전의홍.jpg
분수껏 초탈한' 그런 뜻?

그 말 쓴

모 일간지에 묻노라

다음 말은 '달관실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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