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조사위 시행령 수용 촉구도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이하 피해자 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대통령 책임 촉구 경남대책위는 26일 오후 2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과 조속한 선체 인양을 하루 빨리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양옥자 씨는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고서는 내 아이 한을 풀 수 없다. 내 한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양 씨는 이번 세월호 참사로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7반에 재학 중이던 아들 허재강 군을 잃었다.

이들 단체는 "정부는 4·16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되기 전에 선체 인양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또 독립성을 보장한 특별조사위원회 시행령을 즉각 수용하고 1주기가 되기 전 정상적인 출범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는 4월 16일 경남 곳곳에서 추모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남대책위 관계자는 "창원에서는 4월 16일 민주노총 총파업 일정과 연계해 추모제를 진행할 것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사)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대통령 책임 촉구 경남대책위가 2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