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5일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 신호탄, 옥종딸기축제·진주봄꽃축제·창녕유채축제 등

봄기운이 무르익는 4월 도내 곳곳에서 새봄을 알리는 다양한 축제마당이 펼쳐진다.

◇3∼5일 화개장터 벚꽃축제 = 화개장터가 개장하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장터 등지에서 제20회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린다.

'호중별유천(壺中別有天)의 고장 하동 화개! 벚꽃으로 별천지를 이루다'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첫날 오후 2시 7080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이날 오후 7시 개막식 후에는 가수 조영남과 함께하는 화개장터 복원기념 공연이 펼쳐져 화개장터와 조영남 갤러리 개장을 축하한다.

하동 십리벚꽃길

또 다음 날에는 힐링밴드 공연, 비보이 공연, 벨리댄스 공연, 화개장터 벚꽃 음악회 등이 열리고, 마지막 날에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벚꽃가요제가 펼쳐진다.

그리고 축제장에는 벚꽃 포토존, 녹차 시음회, 녹차떡 만들기, 녹차 비누 만들기, 압화공예, 천연염색, 페이스페인팅 등 풍성한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음식장터 부스, 농·특산물 판매장, 직거래 장터 등 먹을거리, 살거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축제에 맞춰 지난해 11월 불에 탄 영·호남의 상징 하동 화개장터도 개장한다. 하동군은 최근 화개장터 복원공사를 마무리하고 3일 재개장하기로 했다. 정부교부세 5억 원, 도비 10억 원, 군비 10억 원 등 2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화개장터는 불에 탄 야외장옥 460.1㎡에 한옥구조 장옥 4동 38칸과 대장간 1동 1칸으로 지어졌다.

이에 따라 화개장터 점포는 화재 전 장옥 22칸, 난전 55칸, 대장간 1칸 등 78칸에서 장옥 38칸, 난전 38칸, 대장간 1칸 등 77칸으로 1칸 줄었다.

특히 야외장옥은 화재 등 사고에 대비해 지붕은 기와로, 벽체는 황토재로 마감했으며 각 점포에는 자동화재탐지기, 장터 주변에는 CCTV를 설치해 하동군통합관제센터에서 컨트롤하는 등 자동화재시스템을 구축했다.

◇4일 하동 옥종 새콤달콤 딸기축제 = 하동군 옥종면 북방마을에 있는 옥종딸기정보화마을(위원장 정석주)이 내달 4일 '새콤달콤' 옥종딸기와 함께하는 체험축제를 연다.

하동 옥종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지리산의 맑은 정기를 받아 흐르는 덕천강 유역에서 생산돼 당도가 높고 향기가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옥종딸기정보화마을에서는 매년 1월부터 4월까지 딸기 따기를 위주로 여러 가지 체험을 하고 있으며, 해마다 많은 체험객이 찾고 있다.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의 명품 딸기를 만나러 갑니다'를 주제로 한 옥종딸기마을 체험축제는 옥종딸기정보화마을이 기존의 딸기체험 마무리에 즈음해 체험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행사를 보다 개선해 진행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지역공동체활성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옥종면이 주최하고, 옥종딸기정보화마을운영위원회 주관으로 무대 행사를 비롯해 시식, 체험, 전시 등 20여 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4∼5일 남해 도다리쑥국 축제 = 봄 소식과 함께 식도락가의 입맛을 유혹하는 도다리쑥국을 맛보는 축제가 남해군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4일과 5일 이틀간 싱그러운 바다와 푸른 숲이 어우러진 남해군 이동면 신전마을 앵강다숲 일원에서 열리는 제1회 보물섬 도다리쑥국 축제는 '나, 가족, 모두를 위한 힐링, 봄을 품은 도다리, 도다리 품은 쑥'을 주제로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 가득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남해 약쑥을 이용한 쑥떡 만들기 행사가 첫날 오전 9시 30분과 오후 3시 축제 주무대에서 두 차례 열린다. 관광객들이 직접 떡메질을 해 쑥떡을 만들고 즉석에서 바로 시식할 수 있다. 떡 명인의 설명도 곁들여져 우리의 전통 음식인 떡을 자세히 배울 기회도 마련된다.

첫날과 둘째 날 오전 11시 두 차례 펼쳐지는 석방렴 도다리 잡기 체험은 원시 어로시설의 하나인 자연의 석방렴을 활용해 관광객들이 직접 도다리를 잡아보는 체험행사다. 잡은 도다리는 앵강다숲 산책로 주변에 마련된 쑥국 부스에서 봄철 특미 중의 하나인 도다리쑥국으로 조리돼 봄의 맛과 향을 마음껏 즐겨볼 수 있다.

약쑥을 이용한 족욕건강 힐링 체험인 약쑥 족욕 체험은 첫날 오후 1시와 둘째 날 오전 10시 두 차례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기간 약초홍보관 세미나실에서는 첫날 오전 10시와 오후 3시, 둘째 날 오후 2시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약쑥과 도다리 산업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10∼20일 진주 봄꽃축제 = 진주시 충무공동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내달 10일부터 20일까지 진주봄꽃축제가 열린다.

진주종합경기장 내 2만 8680㎡에 튤립 22만 송이와 팬지 등 각종 봄꽃 34만 송이를 전시한다고 시는 23일 밝혔다. 시는 자체 양묘장에서 키운 봄꽃으로 '봄의 교향악 동산' 등 19개 테마화단을 조성한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봄꽃과 함께하는 문화공연으로 축제기간인 내달 11∼12일 매일 오후 2시부터 야외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퓨전국악, 벨리댄스, 비보이(B-boy)공연, 팝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진주 봄꽃축제

봄꽃축제장이 유치원과 초·중학생의 자연학습장은 물론, 가족단위의 봄꽃나들이 장소로 좋다고 소개했다.

시는 2012년 상대동 진주시청 앞 화단에 튤립을 심어 시민의 좋은 반응을 얻자 2013년 현 위치로 장소를 옮겨 처음 봄꽃축제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애초 축제장 면적 1만㎡를 2만 8000여㎡로 넓히고 22만 송이의 봄꽃을 선보이자 30만 명에 가까운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17∼21일 창녕 남지 낙동강 유채축제 =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가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 동안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 둔치에서 열린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60만㎡의 창녕 낙동강 유채단지에는 겨울 한파를 이겨내고 꽃망울을 터트린 유채꽃이 만개해 노란 물결을 이루며 낙동강의 푸른 물결과 더불어 상춘객의 발길을 유혹한다.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

이번 행사에는 유채꽃 라이브 공연, 루미나리에 등 가족과 연인들이 산책하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와 솟대·염색체험 부스, 나비 생태체험관 등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창녕군과 유채축제위원회는 올해도 많은 관광객이 유채밭을 찾을 것에 대비해 한반도 튤립 정원, 대형 풍차, 동물 조형물 설치, 아름다운 포토존, 대형 원두막 등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자치행정2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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