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움 자꾸 표현하니 제 마음 더 따뜻해져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김미정(36·사진)입니다.

평소에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많이 쓰는 듯하지만 사실 정말 가슴 속에서 우러나와 진심 어린 감사를 표현하는 때는 많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양경윤 선생님의 <한 줄의 기적, 감사 일기>라는 책을 읽고 마음속에서 큰 울림을 받아 용기 내 작가님께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친절하신 작가님께서 저에게 감사 일기를 함께 쓰자고 따뜻한 손길을 건네 주셨습니다.

덕분에 인터넷 소통 공간을 활용해 감사 일기를 적게 되었고 오늘은 감사일기를 적은 지 100일째입니다. 100회 특집으로 감사한 분들께 제 마음을 전하려 합니다.

감사 일기를 어느 분과 함께 쓸까 고민하다가 당시에 별로 친하지 않지만 열정적으로 사시는 박미선 부장님께 함께하자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하루에 두 시간씩 고민하시며 저와 함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쓰시는 감사 부처님이십니다. 감사 부처님 덕분에 저도 덩달아 마음공부를 하며 인생을 즐겁게 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또 다른 감사 메이트는 감사 시인 보경님입니다. 제 대학동기인데 부산에 살아 자주 못 보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감사 일기 덕분에 말랑말랑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가득한 시와 같은 그녀의 감사 일기를 읽으며 미소 지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감사 메이트는 친언니 같은 감사 선물 진미정 선생님입니다. 늘 포근하고 자상한 마음으로 살아가며 재치 가득한 감사 일기를 쓰는 고마운 언니입니다. 친언니가 없는 저에게 늘 친언니보다 더 좋은 언니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후배이지만 저보다 더 따뜻하고 야무진 곽미영님께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부모님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딸 예진님과 아들 민재님께 감사합니다. 자상하고 사랑 가득한 신랑님 감사합니다. 광려초 2학년 1반 26명의 감사천사님께 감사합니다. 지구님과 자연님께 감사합니다.

이 외에도 감사한 것이 정말 많습니다. 감사 일기 덕분에 행복하고 더 따스해졌습니다. 감사 일기는 예쁜 봄님을 닮았습니다. 그늘지고 추운 음지를 환하고 향기롭게 만드는 봄님을 말이지요.

※독자 여러분의 셀카와 사연을 받습니다. 사연은 일기나 편지도 좋고, 마음에 드는 글귀도 좋습니다. 셀카가 지면에 실린 분에게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셀카는 메시지나 메일로 보내주세요. 이서후 기자 who@idomin.com/010-9021-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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