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중단 관련 기사들 '싹쓸이'…시즌 개막 앞두고 NC 기사도 조회수 많아져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 사회, 경제)

-3월 12일 자 홍 지사, 무상급식 중단 ‘전국 이슈화’는 성공

예상대로 이번 주 idomin.com 기사 중에서 무상급식 관련 기사와 조합장 선거 관련 기사가 조회수 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그 가운데 12일 자 임채민 기자가 쓴 무상급식 전국 이슈화에 대한 기사가 가장 많이 읽혔습니다.

대권을 꿈꾸는 홍 지사는 2013년 2월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하면서 전국적 이슈를 불러온 바 있습니다. 이어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 전면 지원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들면서 다시금 전국 이슈화에 성공했습니다. 여당과 야당은 당장 어떤 형태로라도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논란을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홍 지사는 미디어의 집중 조명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무상급식 이슈가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는 의문입니다. 이미 새누리당 대부분 단체장들도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있고, 자칫 ‘무상급식 반대’로 포지션을 잡고 뛰어들다가는 ‘제2의 오세훈’ 꼴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새정치민주연합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재인 대표와 홍 지사가 1:1로 대결하는 국면을 보여주면 결국 홍 지사에게만 정치적 이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475226_362796_1243.jpg
▲ 11일 아침 등교시간에 학부모들이 김해, 거제, 진주, 사천지역 29개 초등학교 앞에서 경남도에 무상급식 지원 중단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

이 외에도 9일 자 김종현 기자가 쓴 운석 기사, 김해센텀Q시티 분양 기사도 누리꾼들의 이목을 끈 기사입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문화·생활, 스포츠, 인물)

-3월 10일 자 NC, 시범경기 실시간 중계한다

잠잠했던 스포츠 기사들이 3월 들어 점차 조회수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특히 NC 다이노스 기사가 인기가 높습니다. 지난 10일 자 박종완 기자가 쓴 시범경기 실시간 생중계 기사는 NC 다이노스 자체 방송을 소개한 기사입니다. 방송국에서 방송을 하지 않는 날에는 NC 다이노스 생중계 경기를 볼 방법이 없습니다. NC 구단 측은 이에 대비해 2013년부터 자체 중계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비록 유튜브 오디오 생중계를 통한 것이지만 팬들은 ‘오디오라도 감사하다’며 구단을 응원했습니다.

NC 구단 측은 14~15일에는 영상 중계도 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NC는 정규시즌 전 경기를 홈과 원정 관계없이 방송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나성범 선수의 결혼 소식(13일 자)과 시범경기 유료화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중들이 몰렸다는 기사(9일 자)가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김수한·김혜진 부부의 결혼스토리(9일 자)기사와 영화 ‘순수의 시대’ 리뷰 기사(12일 자)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 여론 분야)

-3월 12일 자 [사설]’무상급식 지원 중단’, 그 이유가 궁금하다

신문사 사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 논설 여론 분야 최고 인기 기사는 12일 자 사설 ‘무상급식 지원중단’, 그 이유가 궁금하다입니다.

사설은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막기 위해 박종훈 교육감이 홍준표 지사에게 회동을 제안하는 내용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습니다. 이어 도청의 차가운 반응을 다뤘으며 이를 ‘홍 지사의 뜻’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어 사설은 “경남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행정기관의 급식경비 지원 중단으로 올해 4월부터 유상급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 나아가 “전국 어느 지방정부에서도 벌어지고 있지 않은 ‘무상급식 지원 중단’이 경남도에서만 버젓이 시행되고 있는 이유가 밝혀져야 한다”고 경남도를 몰아세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화로 해결될 수 없다면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의 급식 지원 의무화를 담은 학교급식법 개정, 무상급식을 주민 손으로 되살린다는 취지로 시작된 주민발의에도 온 힘을 다해야 한다”며 무상급식 중단 이후 대책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4. SNS공유 많은 기사

-3월 13일 자 경남, 무상급식 끝났다…서민 자녀지원 조례 통과

또 무상급식 중단 관련 기사입니다. SNS공유 많은 기사 1~5위가 모두 무상급식 중단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그만큼 누리꾼들의 관심과 반응이 많다는 것입니다.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으로 남은 예산을 어떻게 쓸 것인가? 경남도는 ‘서민 자녀교육지원 사업’이라는 조례를 발의하고, 이 사업에 예산을 쓰기로 했습니다. 이 사업은 주로 저소득층의 과외비·교재비 지원, 학교 시설 보강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특히 이 조례안이 통과되면 ‘서민 자녀교육지원 사업’은 ‘계속 사업’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사업에 예산이 편성돼야 합니다. 이는 사실상 앞으로도 무상급식 예산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쨌든 이 조례안은 도의회 상임위에서 손쉽게 통과됐습니다. 기획행정위원회 도의원 9명 중 8명이 새누리당 도의원이기 때문입니다. 본회의 통과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55명 도의원 가운데 야권 도의원은 단 3명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이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았지만 기사 제목이 ‘경남, 무상급식 끝났다’인 것입니다.

냉정하게 따져볼 때 앞으로 한동안 경남에서 무상급식이 부활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기사에서는 “이 책임론이 홍 지사와 경남도, 조례 제정에 찬성한 도의원, 박종훈 교육감과 도교육청 중 어디로 향할지는 미지수다”며 거센 후폭풍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현재까지 402회의 공유가 이뤄졌고, 지금도 공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마을 이장이 조합장 선거에서 금품을 돌리다 자수한 일(8일 자)과 조만간 사라질 운명인 마산종합운동장 인근 주민과 입주 단체를 취재한 기사(12일 자)도 많은 공유가 이뤄졌습니다.

5. SNS반응 많은 사진과 영상

봄을 알리는 매화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꽃이 피었으니 꿀벌들도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 SNS반응 많은 사진으로는 9일 자 오전에 페이스북에 올라온 꿀벌과 매화꽃의 클로즈업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창원의 집’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을 본 페이스북 유저 신 모 씨는 “화창한 봄! 보기만 해도 좋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22.jpg
▲ 활짝 핀 매화꽃과 꿀벌 모습./김구연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