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같은 3월 다들 힘내요

안녕하세요, 저는 함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가현(28)이라고 합니다.

아이들과 알콩달콩 학급을 꾸려가는 평범한 교사이지만 근무 외 시간엔 교사들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수요일밴드'로 활동하며 노래도 부르고 있지요.

제가 꿈꾸던 교사와, 평소에 언제나 좋아하던 음악을 함께하고 있다는 게 저는 정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그래서 두 가지 다 잘하고 싶어 학급경영에 관한 책도 읽고 피아노도 배우고 이것저것 배우러 다니는데 욕심만 많고 노력이 부족해서 발전이 더딘 것 같아 요즘은 자책감도 많이 들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적어지네요.

제가 2015년에 목표한 대로 멋진 곡도 쓰고 해외연수도 갈 수 있도록 더더욱 힘을 내고 배움에만 신경 쓰면서 많이 성장하라고 저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겹친 건지 새 학기를 시작하자마자 장염에 걸려 입원을 해서 아이들과 첫날 첫 인사만 나누고 아직도 얼굴을 보지 못하고 있네요. ㅠ_ㅠ

이 사진을 보니 교실이 떠오르고 아이들이 그리워집니다.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요.

바쁜 새 학기에 우리 반까지 신경 쓰느라 바쁘실 우리 학교 선생님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얼른 건강해져서 학교로 돌아가고 싶네요.

모두에게 새로운 시작 같은 3월,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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