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T 본래의 말뜻은 ‘연속무단변속기’였으나, 오늘날은 특정 방식, 즉 반 도르네가 1958년 발매한 대중용 소형승용차를 위해 개발한 방식을 말한다. 2개의 풀리(도르래)를 벨트 하나로 연결해, 구동측의 풀리는 기관회전의 원심력 등에 의하여 유효지름이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무단계로 자동 변화한다. 피구동측 풀리는 스프링에 의해 지름이 크게 유지되고 있으나, 구동측 풀리의 지름이 커지면, 벨트의 길이가 일정하기 때문에 지름이 작아진다.

이와 같은 작용에 의해 무단계 자동변속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벨트가 합성고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잘 끊어지거나 늘어나 일정 한도 이상의 회전력을 얻는 데는 부적합했다. 반 도르네는 이와 같은 결점을 극복하기 위해 반 도르네 트랜스미션사를 설립하고 연구를 계속한 끝에, 손목시계의 금속밴드를 크고 튼튼하게 만든 것과 같은 모양의 금속벨트를 완성하였으며, 이로써 CVT는 마침내 그 실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이 결과는 소형차를 주력으로 하는 세계적인 제조회사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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