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기사 조회수 높아…창원 넝쿨 앱에 누리꾼 '반색'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 사회, 경제)

-2월 23일 자 삼성테크윈지회 오늘 세종·서울서 집회

연휴가 지났지만 누리꾼들의 관심사는 여전히 정치와 사회 분야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삼성테크윈 관련 기사는 늘 상위권에 올라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매각 발표 이후 삼성테크윈 노동자들은 크게 두 집단으로 나눠졌습니다. 기업노조와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가 그것입니다. 위 기사는 후자인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의 집회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삼성테크윈의 매각에 대해서 “방위사업체 매각 관련 현행 법규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조합원들의 상당수는 이번 매각이 경영권 승계 작업의 하나로 진행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매각의 부당함을 강조했습니다.

이 외에도 23일 자 ‘창원은 지금 아파트 청약 불티…전국 최고 수준’기사와 26일 자 ‘경찰, 신고자 개인정보 무단으로 넘겼다’ 기사가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문화·생활, 스포츠, 인물)

-2월 26일 자 [영화 리뷰]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정치, 사회 기사에 반비례해 문화나 스포츠 관련 기사가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영화 리뷰’는 꾸준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도 문화 분야 가장 많이 본 기사는 영화 리뷰가 차지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조선명탐정 시리즈는 추리물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지만,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와 웃음이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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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에서는 영문도 모른 채 귀양을 간 김민이 조선 전역에 불량은괴가 유통되고 있다는 말에 ‘유배지 이탈’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수사에 나서는 것입니다.

영화의 스케일이 커졌지만, 스토리구성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입니다. 게다가 가수였던 조관우의 출연이 눈길을 끕니다. 조관우의 연기에 기자는 ‘과연 노래하던 조관우가 맞나 할 정도’라고 평을 했습니다.

영화관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고른다면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이 여러분을 즐겁게 할 것입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 여론 분야)

-2월 23일 자 [발언대]국민 의사 반영하는 데 실패한 제1 야당

주로 현 정부에 비판적인 시선을 보였던 이재영 경남대 교수가 이번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쓴소리를 뱉어냈습니다. 쓴소리의 배경은 이완구 국무총리의 국회 인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여러 곳의 여론조사를 살펴봐도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해 국민들은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 여론을 대변해 이완구 국무총리 인준 투표에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참석한 124명의 국회의원들에게 반대권고를 했을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교수의 계산으로는 새정치민주연합·새누리당·정의당 국회의원 가운데 동원 가능한 최대 인원은 291명으로, 필요과반은 146명입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적극 반대에 나섰다면 인준에 필요한 146표를 받기가 결코 쉽지 않았으리라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 교수는 끝으로 “국민은 야당다운 야당을 원한다.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여당이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지 못할 때 기댈 수 있는 대안을 원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선명성 회복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4. SNS공유 많은 기사

-2월 26일 자 경찰, 신고자 개인정보 무단으로 넘겼다

주유소 기름값 허위표시를 경찰에 신고했는데, 신고한 주유소에서 연락이 온다면 여러분은 어떠시겠습니까? 아마 대부분 황당하다는 느낌이 들 겁니다. 그리고 어떻게 나의 연락처를 알게 됐는지 의아할 것입니다.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났고, 신고자의 정보를 넘긴 이는 역시 경찰이었습니다.

경찰은 급히 “동의를 구하지 않고 연락처를 가르쳐 준 것은 인정한다”며 조사를 나서겠다고 합니다. 이 기사는 트위터-페이스북을 통해 308건의 공유가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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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페이스북 사용자 양 모 씨는 “완전 책임 회피네. 본인들끼리 알아서 하란 거네요”라고 했으며, 허 모 씨는 “경제사건의 경우 대부분 본인들에게 거의 확실한 증거를 가져오라는 식이죠”라고 했습니다.

이 외에도 25일 자 ‘수수료 0원 착한 배달앱 창원 넝쿨 아시나요’ 기사도 페이스북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소위 ‘잘나가는 배달 앱’들이 가맹점을 상대로 과다한 수수료와 광고비를 요구하는 것에 비해 창원 넝쿨은 수수료는 없으며 이용료 1만 원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이런 지역밀착형 앱이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5. SNS반응 많은 사진과 영상

지난 2월 25일 오전 무상급식지키기 경남본부는 홍준표 도지사를 상대로 주민투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경남도는 무상급식 주민투표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는데요. 이에 따른 무상급식 추진 측의 대응입니다.

이 영상을 보고난 후 페이스북 사용자 조 모 씨는 “애들 밥 가지고 말이야. 의무교육이니 의무급식이다. 국방의 의무라 군대 가면 밥 주잖음”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하 모 씨는 “차등 무상급식 찬성! 돈 버시는 분들은 이참에 공짜로 무임승차 하지 마시고 버신 만큼 세금도 내시고 쓰시기도 합시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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