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 마지막 대결 접전 끝 83-76 승

프로농구 창원 LG가 동부산성을 넘으며 공동 4위로 재도약했다.

LG는 26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동부와 경기에서 3쿼터 24득점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83-76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LG는 29승 22패를 기록하며 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4위가 되었지만 동부는 35승 16패가 돼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1위가 될 기회를 놓쳤다.

토종 빅맨 대결에서도 김종규가 김주성에 판정승을 거뒀다. 김종규는 이날 2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반면 김주성은 11득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전반전 양팀은 팽팽한 맞대결을 펼쳤다.

1쿼터 LG는 모처럼 선발로 나온 매시와 김종규가 동부의 골밑을 장악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특히 매시와 김종규는 1쿼터에만 8득점, 9득점으로 도합 17득점을 합작하면서 19-18로 앞서는 데 공을 세웠다.

2쿼터에는 매시를 대신해 투입된 제퍼슨이 뛰어난 야투율을 선보이며 10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2쿼터에만 4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동부의 사이먼을 제압했다.

전반을 37-35로 마친 LG는 3쿼터 동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은 것은 물론 공략도 수월하게 했다.

3쿼터 중반 LG는 61-45로 앞섰고 전반전 하나도 터지지 않던 3점슛도 김시래가 꽂아넣으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제퍼슨도 2쿼터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1점을 넣은 가운데 61-46으로 3쿼터를 마쳤다. 제퍼슨의 3쿼터 득점은 동부가 3쿼터 10분간 넣은 득점과 같았다.

하지만 LG에게도 위기의 순간은 있었다.

4쿼터 초반 맹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7분 23초를 남기고 8점 차까지 추격당했지만 김종규가 위기의 순간 김주성의 공을 뺏은 뒤 득점과 함께 추가자유투까지 성공해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4쿼터 1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LG는 리처드슨에게 연속 3점슛 2개를 허용했지만 큰 점수 차는 뒤집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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