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연습경기서 UCLA에 13-6 승리…나성범 4타점·김성욱 4안타 '맹타'

NC가 미국 대학팀과의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NC는 26일 미국 로스앤젤러스 재키 로빈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UCLA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13-6으로 승리했다.

UCLA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랭킹 7위로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이 UCLA 출신이다.

NC는 1회 박민우의 3루타를 시작으로 김성욱의 2루타, 나성범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고 테임즈와 모창민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 먼저 3점을 얻었다.

2회초에도 NC의 맹공이 이어졌다. 손시헌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모창민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탠 NC는 상대 투수의 폭투와 나성범의 볼넷, 테임즈의 2루타를 통해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2회말 상대 타자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3회 4점, 5회에 2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2-1로 앞선 NC는 6회말 등판한 이민호가 볼넷과 2루타로 한 점을 내줬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폭투와 중전안타를 헌납해 3점을 추가 실점했다. NC는 12-5로 앞선 9회 한 점씩 주고받은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나성범은 2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고 김성욱은 4타수 4안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는 미국 대학팀을 상대로 총 5차례 평가전을 치러 3승 2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대학팀과 경기가 끝났는데 상대 투수들이 예상보다 좋았다. 우리 타자들이 좋은 투구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NC는 투수 손정욱(허리 근육통), 외야수 오정복(좌측 햄스트링 근긴장), 내야수 지석훈(우측 어깨), 포수 이승재(좌측 손등)를 부상으로 조기 귀국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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