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흥사단(회장 김건호)은 24일 '존경받는 인물상' 제15회 수상자로 채현국(사진) 효암학원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존경받는 인물상'은 민족과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일군을 발굴하고 국민 교육의 본보기로 삼고자 1997년 제정됐으며, 2010년 14회 수상자 백낙환 인제학원 이사장 이후 5년 만에 수상자를 배출했다.

부산흥사단은 "채현국 이사장은 민족과 사회를 위해 팔십 평생을 헌신했다"며 "시대의 어른으로 본보기가 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3월 10일 (화) 오후 6시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 서거 77주기 추모식과 함께 진행된다.

채현국 이사장은 대구 출생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흥국탄광을 운영하며 많은 민주화 운동가와 단체를 지원했다. 이후 "재산은 세상의 것인데 내가 잠시 맡아서 잘한 것뿐이다. 애초부터 내 것이 아닌데 더 잘 쓰는 사람한테 그냥 주면 된다"며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1988년부터는 양산 효암학원을 운영하면서 후학 양성에 전념하고 있다.

2014년부터 행적이 알려지기 시작해 '시대의 어른'으로 불린다. 특히 올 초 그의 인생을 기록한 <풍운아 채현국>(도서출판 피플파워) 발간으로 삶과 언행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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