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노동자들이 일방적인 매각 철회와 산업통상자원부의 매각승인 철회를 촉구하고자 오늘 세종시와 서울 집회에 나선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는 조합원 750여 명과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삼성탈레스 노조·비대위 임원 등 800여 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2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 노동자는 이날 오전 일찍 세종시 소재 산업통상자원부 앞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이어 서초동 삼성그룹 본사와 판교 R&D센터 앞 집회를 마치고 내려올 계획이다.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는 결의대회와 더불어 직원과 가족들의 염원을 담은 호소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테크윈지회는 "방위사업체의 매각 관련 현행 법규 위반이라는 지적을 무시하고 지난 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매각을 승인한다'는 것을 역시 언론을 통해서 발표했다"며 "이는 잘못된 결정이므로 철회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본사와 성남시 판교 R&D센터 앞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테크윈지회는 "조합원들의 상당수는 이번 매각이 경영권 승계 작업의 하나로 진행되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이를 본사에서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남시 판교에 있는 삼성테크윈 R&D센터에는 창원의 1,2,3공장 노동자들보다 많은 R&D 노동자들이 있다"며 "이들 노동자와 만나 매각철회의 의지를 더욱 다지고 공동의 목표를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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