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 산청군농협, 현 조합장 등 4명 거론

오는 3월 11일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산청지역에서는 산청군농협과 산림조합 등 2곳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산청군농협은 군 전체 지역농협이 한곳으로 통합돼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물론 군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자는 4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 박충기(65) 조합장에 산청군농협 상임이사를 지낸 주의식(63) 씨와 박찬균(59) 전 조합장, 산청군농협 생비량면 지점장을 지낸 김영길(58) 씨 등 4명이다.

산청군산림조합장 선거에는 김학렬(65) 현 조합장의 독주로,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이 없어 김 조합장의 단독 출마가 유력하게 예상되고 있다.

함양산청축협 조합장 선거는 산청축협이 함양축협으로 통합됨에 따라 모든 선거 사무가 함양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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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 함양산청축협·안의농협, 현 조합장 불출마

함양군에서는 함양농협을 비롯해 마천, 수동, 지곡, 안의 등 지역농협 5곳, 함양산청축협 1곳, 함양군산림조합 1곳으로 모두 7곳의 조합장을 선출한다. 이 중 함양산청축협과 안의농협에서는 현 조합장이 불출마했다.

조합원 5300여 명으로 규모가 가장 큰 함양농협은 박상대(52) 현 조합장과 하성수(58) 함양농협 전 상무가 지난 보궐선거에 이어 다시 결전을 벌인다. 조합원 세 대결이 뚜렷한 가운데 함양읍 여론의 향배가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 3100여 명에 자산규모 1500억 원인 안의농협은 현 조합장 불출마로 이상인(54) 진호건설 대표와 전인배(53) 전 상무 간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안의면 토박이로 건설업의 오랜 경험을 통해 안의농협의 발전을 주장하는 이 대표와 서상면 출신으로 29년간 농협인으로 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전 전 상무의 대결이다.

마천농협은 1400여 명의 조합원을 대표해 강신오(57) 현 조합장과 김윤오(55) 전국산양삼협회 회장, 김원상(47) 현 지리산천왕축제 부위원장, 차재환(54) 전 마천발전협의회 회장 등 4명이 출마해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이 중 김윤오·차재환 후보는 친구사이로 단일화가 이뤄지면 새로운 선거판이 예상된다.

조합원 1200여 명에 양파 주산지로 알려진 수동농협은 김해민(55) 현 조합장과 박남준(48) 수동면청년회장이 지난 조합장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한 치 물러섬 없는 싸움을 벌인다.

조합원 1200여 명의 지곡농협은 이양우(47) 현 조합장과 강한 추진력을 강조하는 노병국(40) 전 제일제당 서부경남 사장 간의 한판이 예상된다.

가장 관심을 보이는 곳 또한 함양산청축협조합장 선거다. 지난 2012년 조합 부실로 산청축협이 함양축협으로 통합되면서 치러지는 선거라 관심이 쏠린다. 조합원이 1400여 명인 함양에서는 2명이, 900여 명인 산청에서 1명의 후보가 나왔다. 산청에서 양돈업을 하는 김광규(59) 전 산청축협 이사, 함양에서는 양기한(58) 전 축협 상무, 정구상(56) 함양 개인가축인공수정소 소장 등 3명이 겨룬다.

함양산림조합장 선거 또한 관심사다. 2600여 명의 조합원을 둔 산림조합장 선거에는 정욱상(65) 현 조합장과 박성서(60) 새마을운동함양군지회장이 출마한다. 특히 두 후보는 고향이 휴천면으로 고향 선후배 간 일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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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 북부농협, 현 조합장 - 이사 재대결 관심

거창지역에서는 오는 3월 11일 시행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지역 9개 조합에 모두 2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방선거에 맞먹는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는 거창읍농협을 비롯해 북부농협, 수승대농협, 신원농협, 남거창농협, 동거창농협, 사과원예농협, 임업협동조합, 거창축협에서 조합장을 선출한다.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렸던 거창축협은 지난해 3월 11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최창열 현 조합장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가 없어 단독출마로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조합원이 1400여 명에 불과한 거창사과원예농협은 3선에 도전한 윤수현 현 조합장이 그동안 쌓아온 인적교류의 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조합 경영체제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고자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오해석 전 수승대농협 조합장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3200여 명으로 조합원이 가장 많은 거창읍농협은 3선에 도전하는 신의재 현 조합장과 이화형 전 거창농협 아림지점장이 출사표를 던져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벌인다.

임업협동조합은 3선에 나선 변상기 현 조합장과 현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 중앙 이사를 맡은 박노성 씨가 맞붙어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동거창농협은 김한철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진학덕 동거창농협 이사, 손재호 전 동거창농협 가북지점장, 이재현 가조청년회장이 출사표를 던져 3파전이 예상된다.

북부농협은 재선에 도전하는 신화범 현 조합장과 이진욱 북부농협 이사가 지난번 선거에 이어 또다시 맞붙어 관심을 끌고 있다.

수승대농협은 임기특 현 조합장과 우성택 마리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정윤상 전 거창농협 아림지점장, 경이호 수승대농협 전무가 출사표를 던졌다.

남거창농협은 재선에 도전하는 허태규 현 조합장과 허원길 남거창농협 전무, 김동헌 전 남거창농협 과장, 김기섭 남상면 주민자치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져 4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신원농협은 정수갑 현 조합장과 조성제 전 군의원, 김정회 전 군의원, 구교천 신원농협 이사가 맞붙을 것으로 예상돼 후보자 간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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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 전 이사·상무 등 3파전 예상

합천군에 조합원을 둔 농협 조합이 9곳 있지만 지난해 11월 28일 삼가농협과 남부농협이 조합원 찬반투표로 합병을 결정, 정대웅 현 삼가조합장은 2년간 직위를 유지, 2년 후에 선거를 치르게 된다. 따라서 합천군 조합장 선거는 모두 8곳에서 치러진다. 지역 조합장이 6곳, 축협 1곳, 산림조합 1곳 등이다.

합천농협은 이성출 현 조합장이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합천농협 지도·경제 상무를 역임한 강형수(54) 씨와 합천농협 이사를 역임한 박경제(61) 씨, 합천농협 경제 상무를 역임한 최정규(57) 씨 등 3파전이 예상된다.

가야농협은 6선인 최덕규(65) 현 조합장과 이성영(53) 감사 등 2명이 거론되는 가운데 최 조합장이 오는 10월에 있을 농협중앙회장 출마에 뜻을 두고 있어 중앙회장 출마 여부가 선거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야로농협에서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는 하정홍(66) 현 조합장과 백성균(64) 전 야로면 체육회장, 정상희(55) 현 야로농협 전무, 정화영(63) 전 야로농협 감사, 차판호(62) 전 야로농협 전무 등 모두 6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동부농협은 5선의 정인숙 현 조합장이 출마를 포기한 가운데 이판경(59) 전 농업경영인 합천군지부장, 김명기(57) 전 동부농협 전무, 김호규(62) 우리밀 공장장 등 3파전이 예상된다.

합천호농협은 대병면 출신의 문외환(69) 현 조합장과 용주면 출신 손덕봉(53) 전 합천호농협 상무 간 불꽃 튀는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으나 어느 한 후보가 양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돌아 선거후보자 등록까지 지켜봐야 예측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율곡농협은 강호동(52) 현 조합장이 단독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합천축협은 재선 출마를 선언한 주영길(61) 현 조합장과 조호동 (59) 전 합천군 한돈지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합천산림조합은 강병문(66) 현 조합장과 김태수(52) 현 산림조합 이사 등 2파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후보자 등록일이 가까이 올수록 후보들이 정리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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