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관련 기사 꾸준히 '관심'…경남도·홍 지사 관련 기사 SNS서 반응 커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 경제, 사회)

-2월 13일 자 삼성테크윈 노조 ‘매각 인정’ 교섭안 시끌

삼성테크윈 기사는 대부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과거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대거 가입할 때, 최초로 대규모 집회를 열었을 때, 사측의 방해가 있을 때 모두 어김없이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삼성테크윈 노동자들은 크게 2집단으로 분류됩니다. 한 집단은 삼성테크윈 노동조합(기업노조)이며, 다른 한 집단은 금속노조에 가입한 전국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입니다. 기업노조는 지난 9일 단체협약안 우선교섭요구안을 공개했습니다. 문제는 여러 조항에서 사실상 ‘매각 인정’하는 부분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제40조에서는 ‘매각으로 조합원들의 삼성 직원으로서 지위가 강제 박탈됨에 따른 경제적, 정신적 보상 방안 마련’이라며 매각을 기정사실화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는 기업노조가 작년 말에 ‘매각 철회, 매각 무효만이 우리의 유일한 목표이자 사명’이라고 했던 것과 크게 달라진 것입니다. 이 때문에 자칫하면 금속노조에 가입한 동료 노동자들과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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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말 삼성테크윈 제2사업장 한화 매각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제2사업장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직원들이 한화 매각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DB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문화·생활 스포츠 연예 인물 분야)

-2월 11일 자 기침에 콧물 두통 근육통까지…독감 유행 주의보

2월 중순에 들어서면서 독감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1월만 하더라도 20.6명이던 것이 2월 둘째 주 들어 27.3명으로 늘었습니다.

인플루엔자는 단순 감기와 달리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방치하다가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어린 7~18세, 0~6세 구간의 감염 비율이 높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경남도 보건위생과는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주는 문화, 스포츠 분야의 기사들이 큰 주목을 받지 못 했습니다. 다만 영화 ‘쎄시봉’리뷰 기사가 다소 조회수가 높았을 따름입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 여론 분야)

-2월 9일 자 [아침을 열며]김해시장과 도지사의 아리송한 게임

최근 경남 정치권에서 묘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홍준표 도지사가 새정치민주연합 김맹곤 김해시장을 두둔하는 것입니다. 김맹곤 시장은 기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는 등 정치적으로 큰 위기에 직면에 있습니다. 그런데 홍준표 도지사가 야당 시장을 두둔하며 ‘정치적 음모’라고까지 할 정도입니다. 화가 난 새누리당 김해시의원들과 당원들이 홍 지사를 항의 방문까지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창룡 인제대학교 교수는 칼럼을 통해 “분명한 것은 도깨비 장난 같은 정치게임에 김해시의 불행은 반복되고 있으며 김해시민에 대한 존중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고 전제하고 “이런 자가 김해시장을 계속 하도록 독려하는 경남도지사의 발언은 김해시민의 이름으로 규탄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맹곤 씨는 더 이상 시장직을 더럽히지 말고 물러나는 것이 순리다”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시장에 대한 호칭조차 빼 버렸습니다. 

기사를 읽은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부패권력에 대한 좋은 의견이십니다. 무죄추정의 원칙도 있고 하니 3심 대법원 확정 후 이런 글을 쓰셔도 좋을 뻔 했습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4. SNS 공유 많은 기사

-2월 12일 자 도, 갈등 생겼다 하면 법정행…도민은 피곤하다

홍준표 지사 취임 이후 경남도는 온갖 소송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더러는 소송을 당한 것도 있지만, 소송을 건 것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번엔 후자입니다. 지난 홍준표 지사 순방 당시 홍 지사가 교육장에게 ‘건방지다’는 발언을 했다는 폭로로 논란이 많았습니다. 경남도는 녹취록을 공개하고 해당 발언이 없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건방지다’는 (녹취록에 없는)발언을 토대로 홍 지사에 대해 규탄 기자회견을 연 교육장들을 고발했습니다. 이 기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570여 건의 공유가 이뤄졌습니다.

홍 지사 취임 이후 경남도가 비판세력에 대해 소송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3년 진주의료원 폐업 갈등 때는 도청 주재 <부산일보> 기자와 <한겨레>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걸었고, 진주의료원 사무를 두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했습니다.

소송의 승패를 떠나 지켜보는 도민들의 피로감은 상당한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 ‘피곤하다’, ‘소송비는 누가 내냐’는 댓글이 주를 이뤘으며, 박 모 씨는 “정치와 행정을 하는 사람의 중요한 기능이 여러 이해당사자의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것인데도 정작 본인은 이걸 망각하고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5. SNS 반응이 많은 사진과 영상

-2월 12일 자 전국 학교무상급식 지자체 지원 현황도

학교 무상급식을 둘러싼 논란이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정작 지자체 지원을 완전히 없앤 곳은 없었습니다. 다소 지원비를 늘이고 줄이는 것만 있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작년 말 경남은 무상급식 지원비를 전액 삭감했습니다. 그리하여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남만 학교급식에 대한 지원금이 ‘0원’인 곳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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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학교무상급식 지자체 지원 현황도

이 현황도는 페이스북 좋아요 246회, 공유 59회, 댓글 26개가 달리는 등 큰 반응을 얻었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경남에 사는 것이 부끄럽다’, ‘비밀리에 선별적 급식을 하려고 해도 결국 아이들이 다 알고 눈칫밥을 먹게 된다’, ‘홍준표에게 표를 준 사람들이 밉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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