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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문화관광 이 손 안에 있소이다

[이런 공무원] 이충열 하동군 문화관광실 주사

허귀용 기자 enaga@idomin.com 2015년 02월 11일 수요일

이충열(48·6급·사진) 주사는 하동군 문화관광사업을 이끄는 문화관광실 터줏대감이다.

지난 2011년 7월 건설교통과에서 문화관광실(당시 문화관광과)로 자리를 옮긴 이후 벌써 3년 6개월 넘게 현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문화관광실 직원 가운데 현재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킨 것이다.

그의 전문 분야는 행정이나 관광이 아니라 토목이다. 토목직으로 건설분야에서 잔뼈가 굵었지만 이제는 하동 문화관광사업을 이끄는 전문가가 다 됐다.

"오랫동안 토목직으로 근무했습니다. 예전에는 하동군이 관광관련 시설이나 조성사업 등을 많이 추진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유행 전 군수가 토목직이 필요하다는 제안에 따라 저에게 문화관광과 각종 사업을 맡겼죠. 보통 관광사업은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많은데, 이 때문에 오랫동안 이 업무를 맡게 된 것 같네요."

윤상기 군수가 취임한 이후 지난해 8월 하동군 행정조직이 문화관광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문화관광과가 문화관광실로 상향 조정됐다. 하동군 100년 미래 비전을 문화관광 분야에 두겠다는 윤 군수의 의지가 반영된 것인데, 그의 역할이 특히 중요해진 것이다.

금남면 금오산 일대를 경남의 대표적인 어드벤처 레포츠 단지로 조성하는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단지 조성사업과 하동호 주변 생태체험공원 및 탐방로 조성사업, 윤 군수가 문화관광분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지리산 상상미술관 건립과 소형 열차를 이용해 지리산 주변을 둘러보는 무지개 프로젝트 등 앞으로 하동군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이들 사업이 그의 손에 맡겨졌다.

"하동은 지리산과 섬진강, 한려해상을 연계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풍부하지만 아직 개발이 많이 안 됐습니다. 개발 잠재력이 대단히 크다는 얘기죠. 특히 하동지역은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스쳐가는 관광지로만 인식돼 있어서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하동군이 현재 핵심적으로 추진하려는 이들 사업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앞으로 하동 관광의 성패가 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윤 군수가 문화관광과를 문화관광실로 승격한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그래서일까. 맡은 업무에 대한 그의 열정은 남다르다. 문화관광 사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쫓아다녔다. 때론 그런 업무 스타일 때문에 직장 동료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크게 개의치 않고 묵묵하게 한길을 걸었다.

"문화관광과에 와서 직원들에게도 그렇고 주변 분들로부터 ××놈이라는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민자사업 유치가 무조건 되지 않는데도 거리낌 없이 아무 사람이나 만나 시간을 낭비하느냐는 얘기였죠. 사실 저는 하동에 투자를 하실 분이라고 생각하고 연락이 오는 사람들과 상담하거나 여러 가지 많은 얘기를 나눕니다. 제 생각에 1000명을 상담해 1명이라도 성공하면 하동 관광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해 왔습니다."

그의 이러한 긍정적인 생각과 열정, 그리고 민원인과 격의 없는 소통은 뒤늦게 인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군민이 뽑은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된 것이다.

모범공무원이라는 상을 목에 걸었지만 부끄럽다며 겸손해하던 그는 기쁨보다는 오히려 아쉬움이 더 남는다고 했다. 공들여 조성한 섬진강 트레킹 코스 등 일부 사업이 뛰어난 조망과 잘 갖춰진 시설에도 관광객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어서다.

그래서 그는 이들 사업뿐만 아니라 현재 추진하는 각종 문화관광사업을 제대로 완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범공무원상을 받은 건 저에게 큰 영광이지만 그동안 추진했던 일부 사업들이 성과가 없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현재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들이 제대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준비해서 하동군이 문화관광 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게 제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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