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 시작…5년 뒤 우릴 기대해주세요

◇최환석 기자(가운데) = 지난달 창원 가로수길에서 붕어빵을 파는 두 청춘을 취재했습니다. 돈보다 값진 '경험'을 얻으려 장사에 도전했다는 이들 이야기에 많은 사람이 '멋지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4일 이들이 운영하던 청춘붕어빵이 짧은 여정을 끝내고 문을 닫았습니다. 이날 기사를 쓴 인연으로 뒤풀이를 함께했습니다.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해주세요.

◇전영욱(23·오른쪽) = 경남도민일보 등 언론에 나가고 장사가 잘돼 장사를 좀 더 해볼까 하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힘들게 붕어빵 장사를 하시는 분들께 피해를 주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에겐 경험이지만, 그분들에겐 살기 위한 수단이니까요. 전 이번에 서울에 있는 신생 프로모션 회사에 합격했습니다. 내일 방을 구하러 갈 예정이고요. 두렵고 낯설지만 피하진 않을 겁니다. 5년 뒤 제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허준(24·왼쪽) = 요즘 가치관이 흔들려 고민이 많습니다. 이전엔 돈을 중요하게 여겼는데요. 장사를 하면서 '사람'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반성하고 다시 청춘을 불태우려 합니다. 5년 뒤 제 모습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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