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 물금농협, 감사 출신 등 5명 출마 채비

공업과 농업이 공존하는 양산에는 5개 지역농협과 1개 축협에서 조합장을 선출한다. 양산은 5개 농협과 축협에서 모두 9046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 웅상농협은 거론되는 후보자가 없어 현 조합장의 독주가 예상되고, 나머지 5곳은 현 조합장이 재선에 나서는 가운데 적게는 2명에서 5명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원동 배내골을 끼고 있는 물금농협은 원동농협과 합병, 그리고 신도시 조성으로 지역 최대 농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물금농협에는 현 정문기(55) 조합장의 아성에 농협중앙회 출신 김경우(48) 씨와 물금농협 감사 출신인 한만호(54) 씨, 원동농협 이사와 물금농협 감사 출신인 정진곤(52) 씨, 건설회사 대표 이종길(50) 씨 등 5명이 출마를 채비하고 있다.

통도사와 내원사 등을 끼고 있는 하북농협은 4선에 도전하는 현 정선진(64) 조합장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하북농협 용연지점장과 상무를 역임한 박찬언(55) 씨와 하북농협 감사 출신인 이종익(62) 씨, 하북면문화체육회장인 정봉현(54) 씨가 도전한다.

시청소재지인 동양산농협은 4선 도전에 나서는 현 김동원(62) 조합장에 맞서 농협 출신이자 동양산농협 감사를 지낸 조문본(66) 씨와 동양산농협 상무와 양산농협 북정지점장을 지낸 황성만(64) 씨가 준비하고 있다. 또 양산시 동면장 출신인 김남탁(65) 씨가 입지를 다지고 있다.

상북농협은 정창수(57) 현 조합장의 3선 도전에 지역 선배이자 상북농협 상무 출신인 김부근(60) 씨가 표밭을 갈고 있다.

웅상농협은 안용우(58) 현 조합장 외에는 거론되는 이가 없다.

양산기장축산업협동조합은 수의사 출신의 권학윤(60) 현 조합장의 3선을 저지하기 위해 양산기장축협 출신이자 전 조합 대의원인 심재강(55) 씨가 도전에 나서고 있다.

양산기장축협은 양산 600여 명, 기장 400여 명 등 1000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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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 남해군축협, 현 조합장 나올지 관심

남해군 지역 조합장 선거는 7곳에서 치러진다. 단독 출마한 남해군수협을 제외하면 모두 현 조합장과 대결을 벌인다.

7곳 중 후보 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남해군축협으로 총 6명이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류영실 현 조합장이 최근 사기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출마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류 조합장과 함께 이화종 이사, 이세규 전 남해농협 조합장, 김성찬 한우영농조합 총무, 최종열 전 이사, 김호경 전 감사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남해군에서 가장 큰 규모(조합원 4500여 명)인 동남해농협도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 김길언 조합장에 맞서 이태문 남해군농민회 정책실장, 김주태 전 조합장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퇴직한 박종규 전 상무도 한때 타천으로 출마설이 돌았으나 출마하지 않는다는 뜻을 명백히 밝혔다.

창선농협은 양수용 조합장, 이해우 전 재향군인회 창선면회장, 박서동 창선중고교 총동창회 장학재단 이사장, 임태식 삼천포서울병원 홍보이사 등 4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3선의 하의원 조합장이 버티는 하동군산림조합은 조합원 사이에서 새로운 인물론이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역대 선거보다 후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정상영 감사와 장연석 이사, 김용환 씨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남해군수협은 김창영 조합장이 단독 출마 했다. 박영효 수협 대의원이 남해군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했으나 10개월 만에 조합장 선거가 치러지는 것은 수협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조합원 뜻에 따라 출마를 포기했다.

남해농협과 새남해농협은 3파전이 예상된다. 남해농협은 하진용 조합장, 박대영 새남해농협 서면 남상지점장, 김정애 전 남해읍 새마을부녀회장, 새남해농협은 류근준 조합장, 류성식 새남해농협 실천지점장, 박정규 아름산업 전무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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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 하동농협, 현 이사 등 4명 각축

하동지역은 10곳에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다. 이 가운데 현 조합장과 맞붙는 7곳과 현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는 하동농협은 어느 해보다 후보들의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하동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하동농협 조합장 선거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가장 높다. 특히 3선의 강남중(62) 조합장이 최근 발생한 직원 21억 원 횡령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데 이어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출마하지 않으면서 다른 조합장 선거보다 주목받는 것이다. 현재 이홍규 하동농협 이사, 곽동진 하동배연구회장, 강경호 전 하동농협 전무, 정갑수 농업경영인 회장 등 4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금남농협은 최강호 현 조합장에 이어 추교성 하동농업경영인 회장, 서민호 전 금남농협 감사, 정유진 전 금남농협 상무, 이승호 전 금남농협 감사 등 5명이 출마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

악양농협도 경쟁이 치열하다. 윤권진 현 조합장에 이어 김금모 전 악양농협 이사, 고대원 전 악양농협 이사, 이홍곤 전 하동군의원, 노택상 전 악양농협 전무 등이 거론돼 5파전 양상이다.

청학농협은 3선을 노리는 오흥석 현 조합장이 단독 출마했고, 옥종농협도 재선에 도전하는 정명화 현 조합장이 단독 출마했다.

화개농협은 한춘식 현 조합장과 최윤철 하동군자원봉사자회장, 하동군축협은 박학규 현 조합장과 이병호 전 하동군축협 전무의 양자 대결로 각각 압축되는 분위기다.

금오농협은 곽성기 현 조합장과 차재호 전 금오농협 전무, 노상현 안전가스 진교산소 대표가 거론되는 가운데 황영상 전 하동군의회 의장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하동군수협은 강순석 현 조합장에 맞서 심광득 해광수산 대표, 전이언 전 조합장이, 하동군산림조합은 이종수 현 조합장, 정철수 전 하동군산림조합 감사, 배효경 진교로타리클럽 회장, 이선희 웰빙매실농원 대표가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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