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서 중도하차 '귀국길'…선수들 긴장감·경쟁 유도 해석

미국에서 한국으로 12명의 선수가 귀국길에 올랐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NC 다이노스는 8일 선수단 일부를 한국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

투수 홍성용, 박진우, 윤강민, 구창모, 류진욱, 포수 김지호, 내야수 윤대영, 유영준, 홍지운, 외야수 김준완, 이지혁, 김태강 등 대부분 어린선수들이 애리조나에서 김경문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해 짐을 싸게 됐다.

김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옥석을 고르는 데 열중하고 있다. 3주 가까이 이어진 기초 체력훈련과 전술훈련, 5차례의 청백전을 통해 선수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내렸는데 신인선수들의 역량이 기존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스프링캠프에서 중도 하차한 선수들은 남은 기간 마산구장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다.

NC는 남은 선수들만으로 오는 17일부터 애리조나에서 LA로 자리를 옮겨 실전 위주로 스프링캠프 2라운드를 치르는데 이 기간 NC는 미국 대학야구팀과 총 5차례 친선평가전을 진행한다.

한편, 이날 열린 NC의 다섯 번째 청백전에서는 강장산이 3이닝 무실점, 박민석이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 청팀이 백팀을 6-3으로 제압했다.

청팀 5번 타자로 출장한 조영훈은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조영훈은 청백전 5경기 동안 5개의 안타를 때려 김태군, 모창민에 이어 팀내 최다안타 2위, 홈런 2개로 나성범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 중인 박민우도 모처럼 실전경기에 투입됐으나 타석에는 들어서지 않고 수비에만 열중했다.

이날 경기 후 김 감독은 청백전 MVP를 선정하지 않았고,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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