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강해 체감온도 '뚝'

봄이 온다는 소식에 동장군이 시샘을 부리듯 매서운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오늘은 수은주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창원기상대는 9일 아침 최저기온이 8일보다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고 예보했다. 북서쪽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는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특히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건강 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창원 -7도, 진주 -10도, 거창 -12도, 통영 -7도를 기록하고 낮 최고기온은 창원 2도, 진주 2도, 거창 0도, 통영 2도를 나타내겠다고 전망했다. 창원·김해·하동·사천엔 건조특보가 발효한 상태여서 화재 예방에 유의해달라고 기상대는 덧붙였다.

10일부터는 평년기온을 되찾는다. 기상대는 창원을 기준으로 10일부터 기온이 점차 상승해 주말인 14·15일 낮에는 최고 10도를 웃돌겠다고 밝혔다. 대신 기압골 영향으로 15일 오후엔 비가 오고, 다른 날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내다봤다.

설 연휴를 앞둔 16일과 17일 기온은 평년과 비교해 최저기온은 높게, 최고기온은 비슷할 것으로 기상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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