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은 5일 오전 11시께 창원시 진해구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앞에서 한미연합 잠수함 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5일부터 7일까지 미 핵잠수함 올림피아호와 우리 해군 잠수함이 합동으로 벌이는 한미연합훈련을 반대하는 자리다.

평통사는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은 자신들을 향한 선제공격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며 “이는 남북 대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평통사 자료를 보면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올림피아호는 7000t급 핵추진 잠수함으로 승무원 120명이 탈 수 있다. 최대 사거리 1500㎞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26발까지 탑재할 수 있어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다. 이들이 북한을 자극해 남북화해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평통사는 이어 “광복 70년인 올해 잠수함 훈련뿐만 아니라 3월 초 예정된 키 리졸브 훈련을 중단하거나 규모를 축소해 달라”며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분위기 조성에 나설 것을 한미 양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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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평통사가 5일 오전 창원시 진해구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앞에서 한미연합 잠수함 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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