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K·6일 동부와 맞붙어…김종규·제퍼슨 상승세 주도

거칠 것 없는 창원 LG의 상승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까?

LG는 오늘(2일) 오후 7시 선두 SK와 서울에서 맞붙고, 6일에는 장소를 옮겨 창원에서 동부를 상대한다.

최근 남자 프로농구에서 가장 뜨거운 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창원 LG다. LG는 지난달 2일 고양 오리온스전부터 31일 인천 전자랜드전까지 1월 열린 정규시즌 10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10연승 기간 경기당 84.5득점, 73.5실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승률 4할대를 밑돌던 LG는 10연승을 발판 삼아 22승 20패, 승률 0.524로 껑충 뛰어올랐다. 순위도 6위 인천 전자랜드에 2경기 앞선 공동 4위에 올라있다.

LG의 상승세는 중위권은 물론 상위권 판도까지 뒤흔들고 있다. 중위권 경쟁팀을 차례대로 제압하고 최근에는 선두 경쟁 중인 모비스도 잡았다. '전반기 LG'와 '후반기 LG'는 180도 다른 팀으로 바뀌었다.

1월의 상승세는 센터 김종규의 복귀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3연승을 기록했던 LG는 김종규가 발목 부상에서 복귀하고서 주포인 제퍼슨마저 살아나면서 전혀 다름 팀이 됐다.

김종규는 복귀 이후 치른 7경기에서 평균 11.8득점, 5.2리바운드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LG의 이번 주 첫 상대는 서울 SK다. SK는 최근 4연승을 거뒀다. SK가 거둔 4승 가운데 2경기는 최하위 삼성과 KCC를 상대로 거둔 승리여서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특히 지난달 29일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SK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73의 진땀승을 거둔 바 있다.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LG의 연승 행진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LG는 오는 6일에는 창원에서 3위 원주 동부를 상대한다. 양 팀은 올 시즌 3차례 맞붙어 LG가 1승 3패로 열세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김종규의 복귀 이후 높이의 열세를 극복한 만큼 이날 맞대결은 김종규와 김주성의 타워 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LG가 이번 주 SK와 동부를 모두 잡고 12연승에 성공한다면, 구단 최다인 14연승도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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