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바람 = '천개의 바람'을 포함한 80편의 시를 담았다. 시인은 "자연과 사람, 사랑과 신앙이 삶의 가지라면 그 가지를 흔들며 스쳐가는 것을 천 개의 바람이라고 부르고 싶었다"며 "지나간 날을 돌아볼 때 생이 봄의 날갯짓이라면, 멸은 겨울 새벽에 내린 눈"이라고 표현했다. 김유철 지음, 136쪽, 피플파워, 1만 원.

◇임진왜란의 전략적 요충지 진주성 전투 = 진주성에서 임진왜란은 물론이고 한국전쟁사에서도 손꼽히는 치열한 전투가 두 차례 있었다. 이 책은 진주대첩의 승리를 이끌고 제2차 진주성 전투의 뜨거운 혈전을 치러낸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돌아본다. 지승종 글·김용철 사진, 176쪽, 알마, 1만 원.

◇대통령의 욕조 = 하워드 대통령의 대형 욕조와 그 욕조 제작을 요청하는 주문서를 하찮게 여기지 않고 잘 보관하는 나라. 가장 많은 정부기록을 남기는 나라 미국. 미국의 국가기록 시스템을 통해 국가는 무엇을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가를 들여다본다. 이흥환 지음, 384쪽, 도서출판 삼인, 1만 8000원.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 = 사르트르와 레비나스를 지나 데리다와 낭시까지, 프랑스 철학의 오늘을 만난다. 현상학의 흐름을 중심으로 전개된 프랑스 현대철학의 흐름을 깊고 넓게 다룬다. 열한 명의 현상학 전문가들이 프랑스 현상학자 10명의 사상을 살펴본다. 최재식 등 지음, 272쪽, 반비, 1만 9000원.

◇호모 메모리스 = 서로 다른 관점에서 그려낸 기억과 망각의 풍경. 철학·심리·역사·사회·문학·음악·미술·과학에 이르는 다양한 문제설정과 주제, 방법론 등을 바탕으로 오래됐지만 여전히 유효한 기억과 망각에 관한 해석들을 담고 있다. 학제 간 융합 연구. 이진우·김민정 외 지음, 428쪽, 책세상, 2만 2000원.

◇암의 종말 = 〈KBS스페셜 암의 종말> 다큐멘터리 여정에서 밝혀낸 암에 관한 새로운 고찰. 지구상에서 절대 암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는 에콰도르의 라론증후군 환자들을 시작으로, 암 전문가 및 권위자들의 견해를 담았다. 이재혁·KBS스페셜 제작팀 지음, 320쪽, 청림Life, 1만 6000원.

◇안철수는 왜? = '안철수 현상'은 가라앉고 한때 대선주자로 꼽혔던 안철수는 평범한 국회의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안철수의 지난 3년을 실무자로서, 조언자로서, 지지자로서, 때로는 비판자로서 일정 부분 함께했던 네 사람의 진술과 대담. 강동호·오창훈·정연정·강연재, 200쪽, 더굿,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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