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2014년 이익 5년 만에 최대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75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4650억 원)보다 40.8%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2143억 원)와 비교하면 28.4% 증가했다. 매출은 15조 2721억 원으로 전분기(14조 7130억 원)보다 3.8%, 전년 동기(14조 5562억 원)보다 4.9% 늘었다.

LG전자는 4분기 TV 시장의 성수기 진입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늘었으나 시장경쟁 심화,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TV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5조 4270억 원의 매출과 1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E사업본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530억 원)나 전분기(1342억 원)에 비해서는 99% 급감했다.

LG전자는 "TV 시장의 성수기 진입으로 가격경쟁이 심화했고 신흥시장 통화 약세 등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3조 7831억 원의 매출과 67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MC사업본부의 매출액은 전분기에 비해서는 11%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1674억 원) 대비 60%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434억 원)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했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프리미엄 및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 공략해 4분기 1560만 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320만 대)와 비교하면 18% 늘어난 수치다.

연간으로는 2013년(4760만 대) 대비 24% 증가한 5910만 대를 판매, 영업이익이 4배 이상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 8803억 원과 850억 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2조 8389억 원) 및 전분기(2조 9115억 원)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전분기 대비 64% 늘어났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 사업본부는 4분기에 7814억 원의 매출과 3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AE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2013년 4분기(73억 원) 대비 51% 감소했다. 전분기(-25억 원) 적자를 보였지만 4분기 다시 흑자 전환했다.

LG전자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시스템 에어컨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성장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9조 408억 원으로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1조 8286억 원으로 2009년 이후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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